Unstoppable Global Warming: Every 1,500 Years (Paperback, Updated) - Every 1,500 Years
데니스 에이버리 외 지음 / Rowman & Littlefield Pub Inc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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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고어가 An Inconvenient Truth (불편한 진실)를 만들었던 10여년 전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의 주장을 받아들였는데 몇년전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이 책을 읽으며 깜짝 놀랐었다.

인간이 산업혁명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해 지구온난화가 일어나 인류가 대재앙이 일어났다는 담론은 세계 어떤 나라도 대부분 받아들이는 현실이다. 그래서 이 책이 드러내는 진실이 일반 대중에게는 새롭게 다가설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과학적인 증거만을 들이댄 것이 아니라 아주 상식적이고 역사적인 논거들도 설득력 있게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두들 인간 때문에 증가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필연적으로 지구온도의 상승을 가져왔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구의 온난화가 이산화탄소량보다는 태양의 활동에 더 민감하게 움직였다는 점을 밝힌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보면 최소한 우리가 가졌던 상식을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지구의 온도가 매 1500년마다 이산화탄소의 증가와는 크게 상관없이 오르락 내리락 해 왔다는 얘기와 다양한 과학적 근거들을 읽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든다. 왜 세상은 이런 과학적인 반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지...

이산화탄소가 마치 엄청나게 나쁜 요인인 양 언론과 정치인들은 포장하고 있지만 이산화탄소가 많으면 오히려 해양의 플랭크톤 뿐만 아니라 식물군도 엄청나게 잘 자라서 지구환경에 오히려 좋다는 점을 사람들은 간과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빙하기보다는 온난한 기후가 인류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군에 당연히 더 좋다는 상식적인 결론도 온난화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260쪽의 책에 500개에 육박하는 각주가 매우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여 이해에 크게 도움이 되고 과학자들의 주장에 신뢰가 가게 만든다.

이 책은 유엔이 어떻게 이산화탄소의 증가에서 온실효과가 비롯됐다는 조작된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했는지도 낱낱이 파헤친다. 항상 그렇지만 세상의 모든 사건은 주류의 설명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을 알게될 때 진정한 이해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한번 가지게 된 관념을 쉽게 버리지 않는다. 그것이 편견일 경우가 많은데도 말이다. 그래서 인간은 꾸준히 겸손하게 공부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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