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책.인생( )을 발견하려면 그만큼의 탐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인생음악, 인생책, 인생여행, 등등등.무언가 자신있게 인생에서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은 참 소중한데 그런 경험을 주는 책을 만나서 너무 행복하다.행복하게 해주는 상상과 불행하게 만드는 상상을 자주 한다.상상할수 없는 것을 상상하기도 하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람의 상상력이란게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한다.상상은 상상일 뿐이니까.나이와 상관없이 부모는 어른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자신에 대한 평가와는 상관없이, 틀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어린 것이란 것도. 건강을 낭비하고 하대하고, 방탕하게 사는 지금을 언젠간 그리워할거라는 것을 안다. 그 시간을 생생하게 상상한다. 하지만 진짜로 내가 언젠가는 겪게 될 시간을 상상하는 것이 사실 지금으로써는 진짜가 아니라는 것도 안다.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우리 둘은 얼어붙지 않을 거야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바닷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몇번이고? 지나가는 바람이 되물으면,몇번이고. 오고 있는 바람이 대답할 때까지.
아이러니한게 사실 불륜과 소아성애와 근친 등등의 비윤리적인 사랑은 현실의 나를 매료시키지 못한다. 미친 사랑, 불가능의 사랑, 비현실의 사랑을 좋아하는 나지만 그게 비윤리적이 되는 순간 그 이야기에 정나미가 떨어지는 것이다. 큰 줄거리만 보면 이 책은 결혼한 여자와 미혼 남자의 불장난처럼 보일지모르지만 그 큰 줄기로만 보고 폄훼하기엔 아깝다. 하지만 현실의 비윤리적 사랑이 손가락질 받는 것과 허구의 비윤리적 사랑이 극찬받는 것은 전혀 상관이 없는 걸까? 난 의문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