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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남자
햐쿠타 나오키 지음, 김난주 옮김 / 펭귄카페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너무 거창한 제목이라고 생각한다.-ㅋㅋ 굉장히 쓱쓱 읽히는 책이고 작가부터도 쓱쓱 써내려간 느낌을 주는 그런 책이다. 슥 써내려간 느낌은 대가의 글이면 부담없는 좋은 글이 되겠지만..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가벼운 느낌을 주게 되기 마련이다.8ㅅ8 하지만 가벼운 글 치고는 생각할 거리가 꽤 있는 책이다. (저자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출판사의 암울한 사정이라던가. 고여가는 문학계라던가.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자 자체가 순문학 작가들을 그렇게 신랄하게 비판할 깜냥이 안되는 것 같은데 작가는 시종일관 시니컬하다 ㅋㅋㅋㅋㅋ 거의 주인공 입을 빌린 논픽션이라 해도 크게 틀린 건 아닐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순수하게 작품에만 집중하자면- 주인공은 사기꾼이라 하는 게 맞겠지만서도, 정말 그가 자의이든 타의이든 성취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돈만 있을까? 거짓으로든 진실로든 자신의 허영심과 자존감을 충족할 필요가 있는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웃기는 사기꾼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