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그 트리니티 1
오구레 이토 그림, 마이조 오타로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 이 리뷰는 대원 씨아이의 지원을 받아 쓰여졌습니다


 좋았던 점

- 오구레이토의 현란한 작화

- 오구레이토의 작화와 어울리는 파격전인 스토리

-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배치

- 캐릭터성



 표지가 되게 익숙하고 취향인 그림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Oh! great(오구레이토) 선생님 신작이었습니다. 오구레이토 선생님은 압도적인 작화실력과 초반의 재밌는 전개와 더불어 중, 후반으로 갈수록 산으로가는 스토리로 유명하신 분인데, 이번에는 (비록 잘 모르는 분이시지만) 원작자가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만화책보다 조금 두꺼운 감이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몰입해서 금방 볼 정도로 내용과 작화가 장난아니었습니다. 도입부에서 평범하게 연출되는 장면 뒤로 평범하지 않은 장면들이 펼쳐져서 궁금증과함께 흥미가 유발되었습니다. 도입부의 이야기로만 보면 사랑에빠진 주인공을 둘러싼 학원 코메디란 느낌이 듭니다.

 반 친구중 하나인 미카게(미카게찌)와 그녀의 친구들의 이야기에서 '이번에 엄청난걸 넣었다며?' 란 대사가 있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짐작도 하지 못하는 도입부의 이야기인지라 무심코 야한 이야기인가 싶었습니다만, 이런식으로 은근히 야한 그림이나 이야길 집어넣는건 오구레이토 선생님 주 특기였죠(...) 

 어쨌든 금방 주된이야기인 '바이오 버그', '바이오그 헌터', '세계의 일그러짐'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파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게됩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너무 태연한거 아닌가 싶었지만, '그런 세계'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안될것은 아니지요.



<약간 누설있음>


 역시 1권인만큼 세계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장치와 설명, 몰입할 수 있는 요소배치들이 정말 잘 배치되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앞으로 내용전게에 영향을 미칠법한 소재들이 있어서 나름 유추하고 기대하는맛이 있었습니다.

  


 이 컷의 경우 소년만화에서 흔히 여주인공들이 지나가면 남는 '샴프 향기' 같은 그런 묘사인줄 알았습니다만 1권을 끝까지 읽고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후미오의 능력과 관계가 있지않나 란 생각이 듭니다. 이전 장면에서 키와가 모종의 힘(후미오의 힘으로 예상되는)에 의해 제압당하는데 의도적인지 컷이 작고 전개상 크게 중요하지않기에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후미오의 존재가 앞으로의 내용전개에 큰 영향을 끼칠것은 분명하기에 추츨해볼 수 있는 요소들이죠.






 역시 오구레이토 선생님이라고 해야할지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마츠카게가 처음 나비와 융합했을적의 일러스트인데, 참.. 제가 좋아하는 모 웹튼의 모 캐릭터가 생각나서 설레버렸습니다. 지나가는 컷 하나하나에도 깃들어있는 오구레이토 선생님의 섬세한 작화덕에 정말 보는맛이 있는 만화책같습니다. 

 워낙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리시다보니 지나가는 모브캐릭터마져 매력적입니다. K모 애니회사에서 자주 저지르는 만행중 하나가 잘 비추지도않는 모브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디자인한다였는데, 이 분도 비슷한지라 심장에 안좋습니다. 카피바라아버지 이야기라던지 내용이 제법 잘 매끄러우면서 캐릭터도 매력적이니 몰입도가 한층 올라가지요. 개인적으로는 맨드레이크 선생님의 '야!'가 귓속에 울리는듯합니다. 맨드레이크 선생님 너무 좋아요. '야!'



 항상 과장되고 산으로가는 스토리가 문제가되었던 오구레이토 선생님이셨는데 이번에는 세계관, 시작부터 산으로 가는 내용인지라 시너지가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뷰쓰면서 단점이라던가 별로였던점도 찾으면서 쓰게되는데, 너무 만족하고 너무 재밌게봤는지라 생각나는게 없군요. 별 5점만점, 오구레이토 선생님의 작화만으로도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