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책 갈까? 웅진 우리그림책 115
김주현 지음, 김유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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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흩날리는 시기

볼빨간 핑크빛이 어울리네요.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면

톡톡 토도독 터지는 팝콘 같다는 나무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는 소녀

강아지와 함께 산책 나갈 준비를 합니다.

강아지 줄을 먼저 챙기고,

햇볕을 가릴 모자와 시원한 물!

이제 출발 해볼까요?

마을을 먼저 탐색해봅니다.

이웃 집을 지나 과일가계와 김밥집도 지나고

놀이터와 공원을 지나옵니다.

공원 산책로를 들어가 볼까요?

킁킁 콧구멍이 벌름벌름

햇볕이 뒹굴뒹굴 구르고 간 냄새

새들이 종알종알 떠들고 간 냄새

풀들이 삐죽삐죽 올라오는 냄새

자연의 모든 것들의 향을 느낄 수 있어요.

달팽이 처럼 느릿느릿

허겁지겁 걷지 않아도 돼.

바쁘게 살아온 시간

찬찬히 걸어가며 주변을 살펴보면

자연이 들어옵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다가도

개미가 보이거나 꽃이 보이거나

쪼그려앉아 가만히 쳐다보기도 하지요.

새하얀 민들레 홀씨!

지나칠 수가 없지요.

톡 꺾어 후 불어봅니다.

민들레 풍선을 타고, 높이 높이 올라요.

구름도 만나고, 새도 만나고,

자그맣게 펼쳐진 마을도 두루두루 둘러보아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어둑어둑해지기 전에

호수에서 바라보는 노을.

여기는 호수가 없어서

나무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노을을 바라봅니다.

자연을 느긋하게 즐기는 여유

나도 그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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