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이 말했어요 ㅣ 두근두근 첫 책장 3
이미례 지음, 이석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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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두 친구는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요?

즐거워 보이는 말!

나팔꽃이 이야기 해주는 걸까요?

​

엄마! 야호~

나팔꽃 언덕에서 소리쳐야지

나팔꽃이 활짝 핀 여름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

문영두. 태권도를 잘하고

돼지갈비와 통닭을 좋아하는 어린이

나중에 멋진 경찰이 된대요.

​

초등 저학년일까요, 중학년일까요?

학교 끝나서 학원을 가고,

집에서 가족들과 투닥거리는 모습이

우리의 일상을 담아놓았지요.

​

하교길에서 만난 낯선 여자아이

담 아래 나팔꽃 덩굴

말을 걸어 보았지만 피하기만 합니다.

나팔꽃에 대고 속삭이던 낮선 아이,

자꾸 눈길이 가는 이유는 뭘까요?

​

어제는 보라색 나팔꽃 한 송이,

오늘은 두 송이

​

나팔꽃을 봤으면 한 번 해봐야지요!

빠바바방! 빠바방, 빠방!

두 손을 주먹을 쥐듯 잡고

한 손을 앞뒤로 흔들며

나팔을 부는 흉내를 내어봅니다

​

담 아래 나팔꽃이 피어나듯

영두와 낯선 여자 아이도

점점 가까워집니다.

​

"오오오, 수우우, 이이여연"

여자 아이 이름은 오수연이에요.

활짝 핀 나팔꽃과 함께 수줍은 소녀는

속닥속닥 말하기 연습을 합니다.

​

나팔꽃 하나씩 바라보며 소리내지 않고

입모양으로 연습을 해봅니다.

​

나무랑 서로를 바라보며 한 번 해봅니다.

"사. 랑. 해♡"

소리 내지 않고, 누가 더 사랑하나

손짓, 발짓, 표정으로 이야기 나누어요.

​

활짝 핀 나팔꽃처럼 환하게 밝아진

영두와 수연

우리 모두도 환하게 밝은 하루를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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