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두 친구는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요?
즐거워 보이는 말!
나팔꽃이 이야기 해주는 걸까요?
엄마! 야호~
나팔꽃 언덕에서 소리쳐야지
나팔꽃이 활짝 핀 여름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문영두. 태권도를 잘하고
돼지갈비와 통닭을 좋아하는 어린이
나중에 멋진 경찰이 된대요.
초등 저학년일까요, 중학년일까요?
학교 끝나서 학원을 가고,
집에서 가족들과 투닥거리는 모습이
우리의 일상을 담아놓았지요.
하교길에서 만난 낯선 여자아이
담 아래 나팔꽃 덩굴
말을 걸어 보았지만 피하기만 합니다.
나팔꽃에 대고 속삭이던 낮선 아이,
자꾸 눈길이 가는 이유는 뭘까요?
어제는 보라색 나팔꽃 한 송이,
오늘은 두 송이
나팔꽃을 봤으면 한 번 해봐야지요!
빠바바방! 빠바방, 빠방!
두 손을 주먹을 쥐듯 잡고
한 손을 앞뒤로 흔들며
나팔을 부는 흉내를 내어봅니다
담 아래 나팔꽃이 피어나듯
영두와 낯선 여자 아이도
점점 가까워집니다.
"오오오, 수우우, 이이여연"
여자 아이 이름은 오수연이에요.
활짝 핀 나팔꽃과 함께 수줍은 소녀는
속닥속닥 말하기 연습을 합니다.
나팔꽃 하나씩 바라보며 소리내지 않고
입모양으로 연습을 해봅니다.
나무랑 서로를 바라보며 한 번 해봅니다.
"사. 랑. 해♡"
소리 내지 않고, 누가 더 사랑하나
손짓, 발짓, 표정으로 이야기 나누어요.
활짝 핀 나팔꽃처럼 환하게 밝아진
영두와 수연
우리 모두도 환하게 밝은 하루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