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어지러진 모습.
얇은 이불들과 카펫,
방석들과 베개
그림그리는 도구들과 책들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책 표지를 활짝 펴보면
더 ~ 널찍하게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나무도 정말 좋아하는 일이거든요.
식탁도 쓰고, 테이블도 쓰고,
이젠 무드등도 챙길 줄 알아요.
여기서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심지어 혼자 잠도 잡니다.
자기 침대도 놔두고 말이죠.
엄마는 당췌 이해할 수 없지만,
나무의 아지트라는데... 하ㅠ
알록달록한 이불들이 덮어진 아지트!
"들어가도 될까?"
아이를 안은 엄마가 물어봅니다.
이번엔 자전거 타던 형이
그림 그리는 화가 이모와
차를 좋아하는 이모.
"들어 가도 될까?"
이외에는 다른 글이 없어요.
나만의 아지트라면 어림도 없겠지만,
우리들의 아지트 일까요?
모두 모두 알달달록 천 속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도 들어가도
끝도 없이 들어가요.
모두 모두 이 안에서 무엇을 하는 걸까요?
병풍책 처럼 이불 속을 펼쳐 볼 수 있어요!
나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죠!
엄마, 나도 할래~
저는 너무나 심란합니다
(누가 치우냐!!!)
이불, 빨래집게, 베개로 만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지트!
오직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이곳에
누가 또 들어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