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첫번째 장에 있던 이 문장은 이 책을 한문장으로 설명하기에 적합한 문장이었다.
"음식은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위안거리다."
음식이 처음에는 생존을 위한 것이었다면, 시대를 거듭해 나갈수록 위안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단순히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위해서 위로를 위해서 등등 여러가지 형태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1970년을 설명하던 뷔페를 보면서 이 생각을 강하게 했다.
이전까지의 음식들은 생존을 위한 것, 혹은 권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표현되었다면
뷔페는 권력을 내려놓고 모든 사람들이 각각의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뷔페가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 같다.
어떤 뷔페는 가성비 있어 저렴한 가격에 많이 먹기 위해 간다면,
어떤 뷔페는 비싼 가격에 특별한 날 고민을 하고 경험하기 위해 간다.
각각의 행복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 뷔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