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안는다 - 오늘을 일상을 순간을 그리고 나를
심현보 지음 / 미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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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보 작가님을 4집 앨범 속 노래 '차갑다'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었다.

'황사' 노래를 알게 되면서부터는 심현보 작가님의 노래는 플레이리스트에서 1순위를 지키고 있다.

그래서였을까. 8번째 도서 소개 글을 보며 소리를 질렀었다. 도착하는 날에는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 책은 가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다.

단풍이 떨어지는 공원 속 작은 벤치에 앉아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한장씩 읽어가고 싶은.

읽는 내내 따뜻했다.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아쉬울만큼

블로그에 서평을 하면서 글을 잘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았다.

더 좋은 표현을 쓰고 싶은데, 머리속으로 생각하는 표현이 100 정도라면, 글로 옮겨지는 표현은 50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에세이 책을 보면서 좋은 구절, 좋은 표현을 마주칠 때가 많지만.

특별히 이 책에서는 정말 엄청 많았다.(이 표현도....아쉽다ㅠㅠㅠ)

너무 좋았다. 이렇게 많이 밑줄을 그으며 읽은 적도 오랜만이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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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았던 문장을 직접 필사해보았다.

막 책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을 때에는 책의 좋은 문장들을 직접 노트에 필사하였었다.

너무 많은 문장들과, 필사해야하는 책들이 쌓여가는 것을 보며, 노트 필사를 멈추었었다.

그리고는 노트북 원노트를 활용하여 타이핑을 했었다.

지금은, 소장한 책은 밑줄을 긋고 사진을 찍어 보관하고, 빌린 책은 원노트에 타이핑하여 보관하고 있다.

오랜만에 필사를 하였는데, 필사만의 매력을 다시금 느낀 시간이었다.

더 문장을 여러번 읽어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더 책에 대해 깊게 이해하는 것이 필사만의 매력인 듯 싶다.

책을 통해 가을을 만나고 싶다면, 가볍게 안는다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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