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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정치 상식 사전 Special
김민찬 지음, 김영진 그림 / 미르북스 / 2012년 4월
평점 :
얼마전에 나는 꼼수다 정치 상식 사전을 읽고 내용이 좋아 이 책또한 펼쳐보게 되었다. 총선을 앞두고 출판이 된 책인데 총선 후에 읽기 시작해서인지 넘김이 쉽지는 않았다. 아주 오랜시간 총선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 결과는 진보적인 독자로서 또 한번의 좌절을 가져다 주었다. mb정권을 4년을 겪고도 변화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았다. 결과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들이 있었지만, 뭣보다 중요한 것은 생각과 분노만이 아닌 젊은층의 적극적인 실행력이 부족한 듯 싶다.
'나는 꼼수다' 라는 인터넷 팟케스트 또한 젊은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지만, 어찌보면 좀 한정적인 공간안에서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스페셜 전 편은 나는 꼼수다에서 다뤘던 부분에 대한 풍자를 주로 다뤘다면 스페셜 편은 선거를 앞두고 출판된 책이닌 만큼 선거의 중요성등 이 시기에 쟁점으로 떠오르는 주요 내용에 대해 다뤘다고 볼 수 있다.
민주주의의 꽃인 국민의 주권인 투표권, 소중한 한표의 권리를 어떻게 행사할 것인가. 21세기는 정보화의 시대이지만, 제대로된 정보가 국민들에게 소통이 되지 못하는 왜곡된 정보화 시대이기도 하다. 조금더 관심을 갖고 정보를 찾고 뒤져보면 그 실상을 파헤치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으나 그러한 과정이 쉽지는 않다. 이 책에 대한 내용 또한 언론에서 보도되었던 명제들에 대한 왜곡된 실상을 하나씩 폭로해 가며, 선거와 이것들이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정치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책은 좀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게 도움을 줄 것 같다. 중간 중간에 그려진 일러스트 또한 좀 더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진보적인 시각으로 출판된 책이어서 총선후에 보면 조금 앞뒤가 안 맞는 내용이 있을 수는 있지만 총선을 끝으로 더욱이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2012년 대선이 남아있다. 대선을 앞두고 뭣보다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이 어떠한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