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속담이 생각났다.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변했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을 인물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윤두서라는 인물에 대해 잘 몰랐다.이야기 속에는 몽이네 가족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윤두서의 도움과 배려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욕심을 버리고 이렇게 실천하려면 얼마나 많은 깨달음이 있었을까? 상상도 안 된다.정치와 권력을 스스로 멀리하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던 그의 성품이 너무나 훌륭하단 말로는 부족하다.힘을 가진 사람이 약자를 생각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쉬운가?몽이네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가 하시던 산나물과 약초를 캐다 팔아 어머님와 동생 똘이와 산 속에서 살고 있다.우연히 윤두서 대감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고 윤두서 아저씨와 재회하게 된다.지역에서 명망 높은 윤두서 대감의 이야기를 어머니에게 듣는다. 그리고 얼마뒤 실제로 만나게 된다.그런데 지난번 자신을 구해 준 아저씨가 대감인걸 알고 놀란다.가난한 백성을 살피고 방법을 강구하는 윤두서 대감이 너무나 감사하다.오랜 가뭄과 추위로 기근이 이어졌지만 대감의 측은지심과 애민정신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삶을 지탱한다.어린 아이들에게 글자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고 세상을 넓게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노력한다.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친절한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그의 정신과 마음을 지금 사람들이 많이 본받아 배려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