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는 나무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태준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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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선생님의 '슬퍼하는 나무'가 그림책으로 변신했다. 어떤 표정인지 궁금했다.

아이가 숲을 걷는다. 평온해 보인다.
둥지에 알을 보며 새가 미소 짓는다.
아이는 둥지를 발견한다. 그 모습을 새가 보고 있다.
아이의 표정과 옷이 바뀐다.
아이의 못된 표정이 나쁜 생각으로 찬 얼굴이다.
새는 아이를 회유한다.다행인건가 수긍하는 표정이다.
아이는 나무에서 내려온다.
새는 알을 품는다.
편안하게 쉬는 걸까? 어떤 마음일까?
달빛인지 햇빛속에서 새의 모습이 진중하다.
새알에서 새끼들이 되었다. 어미새는 마음이 복잡하다.
아이가 찾아왔다. 골똘히 고민한다.
새는 온몸으로 이야기한다. 사람은 생각한다.
새는 기다린다. 사람은 기대한다.
새들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다.
새들은 달밤에 날아간다.
나무는 홀로 남았다. 사람이 찾아왔다.
비어있는 둥지를 보고 사람은 놀란다.
나무도 울고 사람도 운다.
사람의 뒷모습은 허탈하고 나무는 외롭다.

새와 나무 그리고 사람이 조화롭게 지낼 순 없었을까?!
보금자리를 잃고 친구를 잃고 마음을 잃었다.
새도 나무도 사람도 슬프다.

생각의 깊이를 폭넓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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