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발도의 행복 여행 철학하는 아이 13
토마 바스 지음, 이정주 옮김, 황진희 해설 / 이마주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이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 혼자만의 욕구에 머무르지 않고 세상과의 소통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라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행복..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다. 하루하루가 힘들다. 임시로나마 소속되어 일하면서 공부하고 행복을 찾으려 발버둥치는데 막막하다.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내 앞가림만 잘 하면 되는 상황인데도 평범하게 살기 쉽지 않다.
최근 회사에 출근하는 길이 우울하고 도착하니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혀서, 평소 같으면 귀찮아서 나가지 않는데 굳이 회사 밖으로 나가 업무시간 전까지 시간을 보냈다. 너무 기분이 가라앉아 있어서 민원전화 받다가 울까봐 걱정했는데 요즘 영혼없이 받는 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울지는 않았다. 다행이야.
공부도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퇴근하고 퇴근 인파를 피한다는 명목으로 카페에 가서 앉아있긴 한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전략적으로 살겠다는 올해 목표를 잘 실행하고 있는 걸까. 나중에 이 시기를 되돌아 봤을 때 그랬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막막하다.
그래도 인내심을 발휘해 일단 해보련다. 꾸준히 쳇바퀴를 돌려 뭐가 됐든 올해엔 일신상의 변화를 만들어 낼거다. 오스발도가 작은 새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냈듯이, 나에게도 동화처럼 행복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