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존재감 있는 사람입니까? - 끌리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김범준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사양과 겸손이 미덕인 시절이 있었다. 그땐 칭찬을 받았을 때 에이 아니에요~ 하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대응하면 칭찬한 사람을 무안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다. 사뭇 다른 반응을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면접, 강연, sns 등에서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만의 역량을 파악하고 잘 어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므로 내 능력이 어떻게 상대에게 도움을 줄 지 설명하는 게 자기 어필의 기본 방향이다. 여기서 나에게 필요한 조언은 세 가지이다.

1) 나만의 스토리를 만든다는 건 나의 경험을 목적에 맞게 편집하는 일이다. 그러려면 내가 가진 것 중에서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추려내는 뺄셈 전략이 답이다.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가진 것보다 더 많이 더하고 곱해서 결국 아무것도 아니게 된 나를 상대방에게 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2)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떻게 해야 그곳에서 일어나는 현실적인 일들을 극복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해야 한다. 내가 속할 곳에 대한 제대로 된 개념 없이 그곳에서 생존할 수 없다.
3) 왜 내 진가를 몰라주냐고 불평하는 것은 객관적 자기 평가에 실패한 사람의 넋두리일 뿐이다. 그럴 듯하게 나를 포장하고 싶다면 내가 나를 납득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납득되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핵심만을 추려내는 건 중요한 만큼 가장 어렵다. 계속 의식하다 보면 체득하는 날이 올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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