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고등학교 시절 역사 과목을 좋아했다. 그런데도 많이들 좋아하는 삼국지는 좋아하지 않았다. 왜 그럴까 싶었는데 전쟁사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많이 접한 국사나 세계사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아는 게 좋았다.

이 책은 중국과 일본의 전쟁에 집중했다. 그래서인지 쇼군 등의 일본식/중국식 표현들이 대거 등장한다. 전쟁과 익숙하지 않은 용어 조합이 날 힘들게 했지만, 만화여서 다행이었다. 한 번 봐서는 큰 그림이 기억에 잘 남지 않으니 텍스트보다 부담 없는 만화로 여러 번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던 것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의 사람이든지 간에 요직에 있는 사람들은 계산이 빠르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해관계가 어떻게 맞아 떨어지느냐에 따라 흐름이 결정된다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면역력에 집착한 왕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면역력은 예방 차원에서만 중요하고 아프면 병원에 가서 빨리 낫는게 좋다는 주의라, 혼자 이겨내겠다고 버티다가 죽음에 이르는 모습은 좀 무모해 보였다. 이것도 너무 내 관점에서만 본 건가? 신념은 중요하지만 신념을 넘어 고집이 되면 안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무슨 이유에서든 전쟁은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