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 : 경제 편 - 행복한 지구 생활을 위한 경제생활 십계명 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
이경덕 지음 / 사계절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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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작한 후 경제는 무서운 존재로 다가왔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순간 필요없는 부품이 될 명분이 생기니 쉼 없이 달리라는 메시지를 주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했을 때 지금만큼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괜찮을 거라며 놀란 마음을 달래준다. 외계인이라는 가상의 화자가 경제의 미래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경제인류학적 관점에서 당연하게 여겨온 현상들을 살펴보고 방향을 제시한다.

다 같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려는 시도가 이번 정권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모님이 내시는 세금으로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건강검진 뿐이어서 억울할 때도 있다. 하지만 상위 1퍼센트 부자가 아니어서 그런걸까, 내가 조금 더 양보해서 내 노년 그리고 더 나아가 내 아이들의 생활이 보장될 수 있다면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느껴진다.

입장을 정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뜨거운 감자인 기본소득이 왜 시행되는지 이해하고 싶거나 지금의 트렌드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과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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