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모자 어디 갔을까?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2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평점 :
시공 주니어 책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해요!
유솔이 임신 했을 때..태교 겸...많이 읽었던 책들이
딱히..일부러 그런게 아니었는데
재미있고, 또 읽고 나서도 아이들 책 답지 않게(?) 여운이 남는 책이 많아서 그랬던 듯 싶어요
이번에 만나게 된 시공 주니어 책은 " 내 모자 어디갔을까?"입니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내용을 유추할 수 있죠?
모자를 찾는 이야기겠지~~~~~~~~~~ 했어요
그런데!
시공주니어 책이었거든요!
내 모자 어디갔을까 이 책이 2011년 올해의 그림책 Top 10에 선정되었다고 해요
오~~~~
사람 마음이 참 그래요
이 스티커 한장 보니..왜..더 좋은 책처럼 느껴지는지;;
모자를 잃어버린 곰!!
여우를 비롯한 동물들에게
내 모자 못봤니? 라고 물으며.. 모자를 찾아다닙니다!
곰의 모자를 훔쳐간 범인으로 추정된 토끼!
유솔이는 모자 여기있어!
라고 하지만
곰은 그 모자를 보지 못하고 토끼에게...모자를 봤냐고 물어보기만 하네요
토끼는...오히려 화를 내며..못봤다고 쏘아붙이구요!
역시나 다른 동물을은...큰 관심을 두지 않고 곰의 모자를 못봤다는 대답만....................
그러던 중
모자를 봤다는 사슴의 이야기!!
사슴의 이야기를 듣고 곰은 그제서야 토끼가 모자를 쓰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전..사실 읽으면서
이게 왜????????????????? 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생각했던 책 내용은
곰이 모자를 잃어버렸지만..친구들의 도움으로 찾는다....뭐...그런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전혀~~요!!
오히려 사슴을 제외한 다른 동물친구들은 곰의 말에 귀기울이지도 않고 대답도 건성으로 합니다
토끼는 모자를 훔쳐놓고 오히려 큰소리 치구요!!
그게 바로... 이 책의 뽀인트~~!!
서로의 일에 무관심하며... 소통하지 않는 우리네 모습을 동물의 모습에 비유해뒀더라구요
정말 순간 머리를 맞은 듯 했어요!
아이는 드디어 모자를 찾았다며...좋아하곤...
동생 모자를 머리에 쓰곤 브이를 해대는데...ㅎㅎ
내 모자 어디갔을까는 아이는 아이대로..어른은 어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인듯싶어요!
그게 책이 가지는 묘미지만요!
소통의 부재..관심의 부재를 이야기하는 내모자 어디갔을까?? 너무나 마음에 들어요!!
역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