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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CSI - 치밀한 범죄자를 추적하는 한국형 과학수사의 모든 것
표창원.유제설 지음 / 북라이프 / 2011년 12월
평점 :
미드 CSI를 알게 된게 시즌 5시즌이었던가 4시즌이 한참 방송중 일때 였다. 지인 중 한명이 CSI를 매우 열심히 보고 있었고 등장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얼핏 다 알 수 있었다. 그 이 후부터 하루 일상은 오전에 컴퓨터를 켜서 CSI 관련 까페 글 열심히 읽다가 알바나 학교 다녀온 뒤에 저녁에는 다운받아서 1시즌 부터 봤던 기억이 납니다. 밤에 하루에 2~3개씩 누워서 자기전에 열심히 봤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즐겨찾기 처럼 보지도 않고 그냥 하면 하나보다 하면서 잊혀져 간 CSI
책으로나마 드라마가 아닌 실제 일어난 일을 토대로 보여주는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드라마속에서는 모든 과학수사가 막힘 없이 쭈욱 이뤄져가는 모습이 가끔 등장합니다. 정말 그게 사실일까?
DNA 테스트가 단 몇분? 몇시간안에 되고 다른 여러 중요한 검사들이 일사천리로 해결 됩니다.
과연 그럴까하는 의문에 과연 그렇지는 않다고 하는 걸 예전에 신문기사에서 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가 그냥 지나치기에, 아니면 기존의 우리나라의 수사물에서 봤던 형사위주의, 형사들의 증거와 그들의 생각속에서 지배당했던 수사가 과학이라는 수단으로 인해 좀더 자세히, 세밀하게 밝혀지는 부분이 CSI 라는 드라마가 큰 역할을 했던 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무작정 드라마에 대한 환상이나 직업에 대한 환상을 갖기 보다는
정말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어떤 열정을 가지고 각자가 일하는 곳에서 어떻게 일할 것인지에 대한 요구사항(?)이 나와있습니다.
솔직히 어린이 시절부터 과학수업에선 항상 바닥을 면치 못했던 저로서또 CSI를 보다가 "나도 과학을 다시 배우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저와 너무 다른 관심사에 저와는 잘 맞지 않는 과학이라는 한 분야라기에 그냥 단순한 호기심을 눌렀던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단순한 호기심을 정말 인생의 큰 업으로 삼을 수 있다면 당당히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라! 였습니다.
몇년전에 집안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적이 있습니다. 그때 모든 것을 밝혀주었던 것은 국과수였죠. 그래서 저는 좀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과학수사가 점차 더 발전되고, 나중엔 제가 될 수 있고 아니면 제 주변사람들이 될 수 있는 그런 안 좋은 상황속에서
과학수사가 빛을 바래서 많은 이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고 더욱 많이 발전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