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노르망디 상륙작전 - 세상을 바꾼 날
콜린 힌손 지음, 그루터기 옮김 / 세손교육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아주 좋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씨방 일곱 동무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고등학교 다닐 때 규중칠우쟁론기라는 가전체 소설을 배운 적이 있을 겁니다. 조침문과 함께 규방문학의 백미라 할 수 있죠... 그 때는 왜 이렇게 지겹게만 느껴졌는지...지금 아이 엄마가 되어 다시 읽으니 새롭네요..

아씨방일곱동무는 규중칠우쟁론기를 원전으로 했지만 주제와 전개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원전에서는 일곱동무가 자기 자랑만 하다가 아씨한테 쫓겨나게 되자 골무할미의 간청으로 위기를 모면한다는 내용이죠..결국 손의 중요성..즉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풍자와 해학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아씨방일곱동무에서는 아씨의 꿈을 통해 일곱동무 모두 소중하고 함께 힘을 모아 일을 했을 때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진다는 아주 교훈적인 내용이죠.. 작가가 너무 아이들한테 교훈을 주려 한 점이 조금 거슬리는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그냥 삶의 진솔한 면이 그대로 드러났더라면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림이 계속 반복되고 캐릭터가 뚜렷한 특징이 없어 글을 읽어야만 의미를 파악할 수 있지만 일곱동무가 서로 나 잘났다고 싸우는 것이 재미있나 봅니다.원래 싸움구경, 불구경은 모두 재미있어 하잖아요....그림과 글이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렇게라도 옛여인들의 삶을 볼 수 있으니 그것으로도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렉! 비룡소의 그림동화 64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200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슈렉의 얼굴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런 엽기 캐릭터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참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굉장히 통쾌해하면서 읽더라구요. 요즘처럼 외모지상주의 시대에 못생겼지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슈렉같은 인물을 찾기란 힘들죠..온갖 나쁜 짓을 다하고 다녀도 결코 밉다는 생각이 안드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자신을 사랑하는 슈렉의 모습 때문일것 같아요. 자신의 단점을 오히려 당당하게 드러냄으로서 장점으로 만든 슈렉은 정말 대단한 괴물임에 틀림없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마지막에 공주의 모습이죠.. 둘이 처음에 만날때 읊조리는 시를 들어보면 안 웃고는 도저히 견딜수 없을 정도입니다. '오, 소름끼치는 그대, 푸른 입술과 붉은 눈동자, 시뻘건 다래끼, 나를 사로잡네. 이밖에도 많고 많지만 나도 알고 당신도 알지. 내가 사랑하는 까닭은 바로-당신은 너무나 못생겼기에!' 이번에는 공주가 말합니다. 그대의 코는 털로 복슬복슬. 오. 더 이상 주저하지 말아요. 당신의 모습은 너무나 소름끼쳐요. 우리 결혼해요.

마지막 장면에서 악어의 주례로 슈렉과 공주는 결혼을 합니다. 정말 궁금한 것은 근엄한 표정으로 안경을 쓴 악어는 무슨 말을 했는지입니다. 우리 아이는 그 이후에 어떻게 될것 같으냐고 물으니 결혼해서 아이들을 많이 낳았을 것 같대요. 꿈속에서 슈렉을 안고 뽀뽀하려는 아이들이 아마 슈렉의 자녀로 태어났을 것 같다면서 무척 재미있어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이런 책도 아이들한테는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만에 읽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스마스 선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4
존 버닝햄 글, 그림 |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크리스마스 선물에서는 아주 건망증이 심한 산타할아버지가 나옵니다. 우리들이 흔히 생각했던 기적의 할아버지가 아니라 어찌보면 아주 나약한 할아버지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아주 인간적이 할아버지이죠..

하비라는 아주 가난한 아이의 선물을 전해주기 위해 할아버지는 아주 먼 길을 떠납니다. 얼마가지 않아 비행기 조종사를 만납니다. '이보시오. 나는 산타클로스라오. 내 자루 속에는 아주 멀고 먼 롤리폴리 산 꼭대기 오두막집에 사는 하비 슬럼펜버거에게 줄 선물이 남아있다오. 그런데 이제 곧 날이 밝겠구려.'그러자 조종사는 말합니다. '제 비행기에 타십시오. 제가 힘 닿는 데까지 모셔다 드리지요.' 산타할아버지는 자기 신분만 밝히고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는데 조종사는 힘닿는데까지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지프를 가진 남자, 오토바이를 가진 소년, 스키타는 소녀, 등산가 를 만나서 똑같은 말을 합니다. 그들 모두 힘닿는데까지 도와주지만 눈때문에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도착한 뒤 선물을 무사히 전달하고 다시 그 힘든 여정이 시작됩니다. 그래도 올때는 씽씽이, 화물열차, 롤러블레이드 등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가 모두 등장합니다. 계속 반복되는 부분이라서 조금 지루한 면이 있지만 아이들은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산타할아버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 산타할아버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존버닝햄이 그리는 산타는 아주 나약한 존재로 그려졌으니까요. 나약하지만 다른 힘없는 사람에게 따뜻함을 나눠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산타할아버지가 아닐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 먹는 여우 - 좋은아이책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사랑하는 여우 아저씨가 있습니다. 책 먹기를 좋아하는 아저씨는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너무 먹을 게 없어서 길거리 광고지나 쓸데없는 것을 먹으면 털이 윤기가 없어지고 배탈도 난답니다. 결국 아저씨는 도서관으로 눈을 돌립니다.그러다가 사서한테 들키고 말죠. 도서관 출입금지를 당한 아저씨는 강도까지 하게 되어 감옥으로 갑니다. 독서금지라는 처벌을 받은 여우아저씨는 직접 책을 씁니다. 교도관의 권유로 출판을 하게되고 베스트셀러작가가 되어 그의 소설이 영화화되기까지 합니다.

책에 양념을 쳐서 먹는 여우아저씨를 보면서 아이한테 책만 주고 소금과 후추는 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자에 맞는 독서가 있듯이 아이들한테도 아이들 각자에 맞게 소화시킬 수 있도록 책과 함께 소금과 후추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