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꽃으로 왔다 꽃으로 간다
니 꽃 내 꽃 없이 곁에 머물다
화려한 시절 짧다 불평 없이 간다
4월에 꽃이 진 자리, 흔적도 없이
이파리들로 채워지면 꽃 따위야
잊고 말지만 아쉬움 없이 간다
40도 중반 넘으니 피는 꽃보다
지는 꽃이 가는 길을 보게 된다
열매 말고 꽃은 꽃이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