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퇴근을 하는 차안에서

저녁 구름을 보며 울었다

 

you need me

필요로 하지 않아

슬픈 저녁에

you need me

 

오고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오고도 가지 않으려는

 

잉여의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음을

알아채게 해 주었을 뿐

오오, you need me

 

미련이란 미련하기도 해서

훌훌 털어버리기에는

세월의 더께가 쌓여서

 

웃다가 우는 날에

어디 왔다 간 것이

그것뿐이었냐고

그저 지나갈 뿐이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