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삼시세끼 좇다 보면
저물지도 모르지.
별난 게 있을 것도 같았고
깨달음이 있을 때도 있었지.
삶은
생각만큼 무겁지도
생각만큼 가볍지도 않은데
나는 자꾸 무겁거나 가볍게
닦달을 하는지도 모르지.
우리가 가는 곳이
어디인지 모를 때에도
관성의 법칙은
우주를 지배하고
우리를 떠밀지.
우리의 삶이
인과적이지 않아도
불평하지 말아야지.
비논리란 상대적임을
가끔은 알아야 하지.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아니지.
오늘 하루는
그냥 나처럼 살았다고
모순처럼 보이는 것들이
한 몸에 있었더라도.
그것이 전부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