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깊어가는 중
가을의 끄트머리에서
첫눈을 그리다
겨울을 맞이하더니
추위와 사귀다 보니
그새 해가 바뀌고
잠시 해에 마음 빼앗기니
겨울이 깊어가고 있었네
방학이 반나마 지나가고
아이들의 한 시기도 가네
봄부터 겨울까지 소리없이
야금야금 커 왔을 아이들
이 겨울이 지나면
이 겨울의 노고가 나이테처럼
너희의 몸 속에 새겨지리라
1. 21. 겨울이 깊어가고 우리들도 따라가고 있다
겨울이 지나가는 것처럼 우리도 흔적을 남기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