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론만 넘치는 설명회
진로진학, 진로코칭정보를 주겠다고 난리다
수요일까, 트렌드일까 들썩이는데
어느 곳에서도 정답은 없다고 한다
정답이 없는 건지, 오답이 없는 건지
헷갈리는 문제에 고개를 빼고 있다
일반적인 이야기에 끄덕이며
구체적인 내 아이를 맞춰보지만
그저 사례에 불과할 뿐
좋은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일 뿐
섬세한 맞춤은 사례가 필요하다
정보란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필요한 것
적성과 직업과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약간의 정보와 북극성 같은 목표와 노력뿐
그 이야기는 항상 아이마다 다르다는 허무한
결론으로 끝날지라도 늘 새롭게 말하는 설명회
정성과 공을 들여 얻어질 것들을
내 속에 들어 있어야 가능한 것들을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세계관의 문제인 것들을
자꾸 방법론적으로만 이야기하는구나.
2014. 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