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의 심화와 함께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 또한 이제는 우리에게 각인되다시피 한 중요한 주제이다. 원래 환경에는 1도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지만 ^^;; 누구나 그렇듯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고 조금씩 성숙해져 가면서 나 외의 존재에 대해서도 배려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환경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사계절 기억책’은 다정한 목격자 최원형 작가가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다정한 필치와 그림으로 기록해 엮어 낸 한 권의 책이다. 목차를 살펴보던 중 내가 사는 수원의 마스코트인 수원 청개구리에 대한 기록도 있어 반가운 나머지 체험단을 신청하여 받아 보았다. ㅎㅎ 개구리와 로드킬, 돌고래와 수족관,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났던 후쿠시마 핵 발전소 사고 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생각할 수 있는,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들이 다정하고 자세한 그림과 함께 실려 있었다. 체험단 신청이라도 읽지 않을 책은 신청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읽을수록 내 취향에 맞는 책이라 내 선구안에 대한 괜한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 ^^ 뿌듯...순천만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던 이야기, 아파트와 주택에서 다양한 새에게 생명을 주고 또 깨달음을 얻은 이야기 등 나와 겹치는 경험들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