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마음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정록 지음, 박은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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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아프면 큰 소리로 운대.
밤새 흐느끼다가 해가 뜰 때 더 슬프게 운대.
또 하루를 견뎌야 하니까.
해가 머리 꼭대기에 있을 때 가장 크게 운대.
쓰러질 듯, 히늘이 빙빙 도니까.

늘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나무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책 표지의 외로운 듯, 쓸쓸한 듯한 나무의 묘사가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그랬구나…몰랐다.
나무도 아파하고,슬퍼하며
큰 소리로 울 줄도 안다는 것을…

당연스레 받아온 편안한 쉼에 그의 고단함따위는
생각도 해본적이 아니 생각을 힐 배려조차 없었던것이었을까.

같은 자리에서 오늘도 견뎌내고 있었구나.
나한테 시원한 그늘을 허락해주느라
해가 머리 꼭대기에 있을때
마음속으로 크게 울었을터였구나…

몰랐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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