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 아프면 큰 소리로 운대.밤새 흐느끼다가 해가 뜰 때 더 슬프게 운대.또 하루를 견뎌야 하니까.해가 머리 꼭대기에 있을 때 가장 크게 운대.쓰러질 듯, 히늘이 빙빙 도니까.늘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나무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책 표지의 외로운 듯, 쓸쓸한 듯한 나무의 묘사가 이질적으로 느껴졌다.그랬구나…몰랐다.나무도 아파하고,슬퍼하며 큰 소리로 울 줄도 안다는 것을…당연스레 받아온 편안한 쉼에 그의 고단함따위는생각도 해본적이 아니 생각을 힐 배려조차 없었던것이었을까.같은 자리에서 오늘도 견뎌내고 있었구나.나한테 시원한 그늘을 허락해주느라해가 머리 꼭대기에 있을때 마음속으로 크게 울었을터였구나…몰랐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