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느린 책
에이프릴 풀리 세이어 지음, 켈리 머피 그림, 민지현 옮김 / 그린북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다른 사람보다 빨리
먹는 것도 배우는것도 생각하는 것도 문제를 풀어내는 것도
그저 빨리가 일상이 되어버린 저에게
이 책은 정말 느림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준 책이네여
세상에서 가장 느린 책
우리가 느림을 놓치고 살아갈 때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뭔가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아아.. 느리다는 것이 이렇게 많은 것들을 보게 해주고 느끼게 해주는구나를 다시 깨닫게 되었네여
곱씹어 볼 만한 자연의 사색거리
 
한 번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곱씹어 보기
우리의 삶을 곱씹어보기
우리의 생활을 곱씹어보기
우리의 오늘 이 순간을 곱씹어보기
그럴 여유를 갖기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페이지이자
제 마음을 가장 퉁~ 하고 울렸던 부분입니다
 
미사여구가 가득한 것도 아니고
그림이 이쁘거나 현란한 것도 아닌
그저 검은페이지에 하얀 글자인데..
 
정말 제 마음을 울리네여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천천히 살펴보면
우리의 세상은 아름답고
신비한 것들로
가득 차 있어요.
 
 
 
절대 잊지 않으렵니다
나와 내 주변을 좀 둘러보고
내 아이를 봐야겠어여
내 아이에게 그저 어느 하나만을 위해서 막 달려가라고 소리치고 있지는 않은지
당장 고작 눈 앞에 것을 위해
더 느림을 즐길 줄 아는 아이를 제가 바쁘게만 하는 것이 아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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