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양장)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마노 그림 / 애플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안내견탄실이' 공연을 아이들과 보고 작가와의 대화에서 처음 고정욱작가를 보았다
선명하면서도 유쾌한 말투에 팬이되었었는데 
최근 재석이 시리즈를 접하게 되면서 더 재미있고 좋은이야기로 
우리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고 다가서려는 작가라고 생각을 하는중이다!
그래서 첫째와 함께 읽었다 
이책을 어제서야 내가 읽고 오늘이나 내일 쯤 
둘이 함께 할 시간을 따로 마련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다 
요즘 게임과 sns 중독이 염려될 정도로 정말 하루 종일 달고 있어서 말이다 
혼을 내는게 아니라 책을 읽은것을 이야기하면서 자신만의 사용방법을 좀 결정하게 하고 싶다는바람으로~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게밍에 중독이 된 아이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만큼 자신의 삶에서 게임의 가치가 너무 커서 
다른 일을 잊을정도로 게임에 몰두하는 아이들..
이런모습을보면 솔직히 자신이 주체적이지 못해서 의자가 약해서란 생각이 더 많았다 
솔직히 그렇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다른 면으로 보게 되는 점이 생겼다 
왜 그 아이들이 게임에 몰두해야 했을가?

그 결과가 아니라 그 원인을 먼저 찾아봐야 한다는것!

43p를 보면서 
정말 우리 아이들이 이럴 수 있겠다 
아니 이런 마음을 가지고 게임을 했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일상에서 학업에서 공부는 내가 노력한 만큼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을수도 있고 
이미 형성된 어떤 모습에 의해 내가 낙인이 찍히거나 부정적 피드백을 더 많이 받고 있을 수도 있다 
초보자자도 고수가 될 수 있고
차근차근 레벨이 오르거나 스킬이 생기니 정직하다고 할 수도 있다 
갑질도 없고 출발점이 같다고 느낄 수도 있겠구나 
그렇다면 아이들이 이와 반대로 느끼는 현실에서 반성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너무나 크게 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불평등하고 불편한 현실에 내가 일조하고 있었는데...란 마음에 너무나 무거웠다 
나도 그런 상황을 조장하고 아니 어쩌면 앞서서 말하고 있어쓸수도 있는데.....

게임의 세계에서는 외롭지 않다니..
지금나의 아이들의 모습에도 나의 관심이 애정이 부족해서 외로워서 일수도 있겠구나란생각이들었다 
또래를 만나는 곳.. 친구를만나는곳
외로움이 느껴지지 않는 곳
그게 게임이라면...  참 마음이 안좋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사실..... 음이 무거워지기도 했고 .....





물론 아이들 스스로의 어떤 자제력이나 중용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청소년시기라면 추상적 논리적 사고가 어느 정도는 가능하고 
일의 원인과 결과를 어느정도는 추리 예측할 수있기 때문이다. 
중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게임에 너무 치우쳐도안 되지만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도 않는 것. 그게 삶의 중심을 잡는 길인 것 같아."
이 말을 읽으며 아이들이 중용을 기를 수 있게 내 스스로가 그리 지지해 주었는가도 솔직히 의문이었다 
중용이 그저 저절로 길러지는것은 아니니.. 아이들도 노력해야하지만 그걸 인정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은 어른이니...
그저 공부만 하고 남보다 잘해서 경쟁에서 이겨야함을 강조하기만하면 중용이라는 의미를 알 수도 없을 수도 있으니

아이들의 외로움을 알고 나도 변하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과 중요하게 여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계속 머리에 맴돈다
어떻게 지금부터라도 바꾸고전할까 실천할까를 고민하게 한다




217p 진정한 유대와 애착이라는 재석이의 생각에.. 
정말 이 말은 꼭 기억하고 있어야지란 생각을 했다 




"진정한유대와 애착은 이런 것이었다. 

대화하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이해하고 동조하며 지지해주는것,

삶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한번 가면 오지 않은 시간을 귀한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써야하는것이다."






무겁지 않은 말투와 문장으로 쓰려있으나 
그 안에 내용은 정말 절실하고 애정이 있게 느껴지는 글이었다. 
아이들에게도 이야기하고 싶었떤것이 있었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어른인 나에게 더 확 와닿은 글이었다
다읽고 지금 이 글을쓰는지금 코끝이 찡해지고 마음이 아프고울렁인다. 

내 아이와 우리 아이들을 더 살피지 못한 마음
어른인 내가 놓치고 있는 가치들
진정한 유대와 소통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생각하고 
실천해야 겠다
한번 가면 오지 않은 시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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