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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컬러풀 미카! - 무채색 어른 세상에 색을 칠해 준 아이들
미카 지음 / 책밥 / 2019년 2월
평점 :
퐁퐁 감성이 느겨지는 미카의 그림들~
그림도 어쩜 이렇게 발랄한지
실제 작가의 얼굴이나 모습을 보지는못했지만
발랄함이 정말 똑 닮았을거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었어요
차례를 전 주의깊게 보는 편인데
하나같이 우리 일상에서 감성이 묻어나는 제목들을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그 안에서 작가만의 느낌,감정,생각이 드러나는 제목과 글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전 정말 행복했어여
한 사람의 긍정적인 마음과 따스함이 글과 그림으로 전해진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알았어여
미카의 그림과 글을 만난 시간이 제가 몸살이 나서 자다 깨서 약 먹고
혼자 새벽에 앉아 있었을 시간이었거든요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누가 날 토닥여주고
너의 주변을 봐.. 정말 이런 마음들이 이런 사람들이 널 바라봐주고 둘러싸고 있잖아
응원할게
이런 말을 속삭여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할까요?
혼자 아파서 쓸쓸하고 약간 서럽기도 했는데 정말 위안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저런 생각들을 했죠
아이를 기르는 엄마로서 여성으로서 한 사람으로서 말이죠
특히나 아이를 기르는 저는..
아.. 나도 이런 부모가 되면 좋겠구나
아이를 보지 못하고 그저 공부 대학 성공 이런 것들에 매달릴 필요가 없구나
자신을 지지하고 믿어주는 가족들이 있어 작가의 마음이 더 커졌음이 느껴지는 글과 그림
저도 한번 더 아이의 마음을.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눈을 바라보렵니다

작가가 아이들과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감동과 감정들이 묻어나는 내용들을보며
아.. 아이라고 미성숙한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귀기울여 듣고 함께 느껴야 하는 사람이 맞구나
어른으로서의 횡포를 힘을 휘두르는 것이 어찌보면 일상이었던 저에게 경종을 울려주기도 했죠
동그라미 생명...
정말 이만큼 생명의 소중함을 제대로 나타내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여러 말보다
한 장의 그리으로
한 줄의 글로
이렇게 생각이 바뀌고 생각을 하게 하고
마음을 위로해주고
따스함을 전해줄 수 있는 책을 새벽에 만났습니다
다시 그림을 보며 행복한 기분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