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 - 2020 보스턴 글로브 혼북 아너상 수상작
줄리 플렛 지음, 황유진 옮김 / 북뱅크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뱅크]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

줄리 플렛 글 그림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제목만으로는 할머니와의 즐거운 추억 이야기인가... 느껴지긴했는데 정확히 알수 없었다.


 


 


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면 호기심이 더 가는건 또 사실..


 


면지에서부터 뭔가

이 책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따스하고 서늘하며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그런 느낌이랄까


 


주인공 소녀는 살던 곳에서 떠나 이사를 했다.

낯선 곳이였는데.. 그 옆집에 아그네스 할머니가 살고 계셨다.


소녀는 엄마의 권유로 할머니를 뵈러갔고

한번씩 할머니 댁에 들어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할머니는 진흙으로 이것저것 빚는 것을 좋아하셨다.

그래서 많은 작품을 만드셨다.



 



주인공 소녀의 계절이 점점 지나가고

무엇보다 할머니의 계절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런 구절이 있다.


바람이 점점 싸늘해지고 계절은 빛을 잃어갔어요.

할머니 말로는, 할머니도 점점 빛을 잃어간대요...






조금씩 빛을 잃어가는 할머니를 위해

소녀는 자신의 그림을 할머니에게 나눈다.


할머니가 자신에게 항아리를 보여주시며 이야기를 전해준것처럼

자신의 그림과 이야기를 할머니에게 나눈다.


연령을 초월한 우정과

예술로 하나되는 두 사람의 관계가 참 따스해보였다.


예전 내가 살던 시골엔 이렇게 어르신들과 어울릴 일이 참 많았는데

도시에선 그럴일이 참 없다.


우리도 옆집 할머니할아버지와 인사정도는 나누지만 뭔가 더 많은 것들을 나누지는 않으니..


다양한 우정에 대해 생각해본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