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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담은 글씨 -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캘리그라피 책, 박병철의 멋글씨 가이드북
박병철 지음 / 샘터사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광하문 교보문고 글판의 작가 박병철씨의 <마음 담은 글씨>를 읽고 왔습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캘리그라피 책이라고 부제가 달린 책 답게,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있어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것 같습니다.
실용서적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냐 없냐에 따라 그 책이 좋고 나쁘고가 판가름 나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저에게는 이 책은 그리 좋게 다가오질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캘리그라피에 그리 흥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책을 선택해서 읽은 것이 아닌 서평단 활동을 하게 되면서 미션 받은 도서이다보니 저의 목적에는 상관없이 읽어야 했기에 그렇습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글씨를 잘 못씁니다. 흔히들 악필이라고 하죠. 친구들은 제 글씨를 보고는 "창현이 글씨를 해석할 줄 알면 고대 문자를 해석하는 것과 같다(대학 전공이 역사이다보니 이런 농담을 ㅋㅋㅋ)"고 자주 놀려대곤 할 정도였으니깐요. 하지만 저는 별로 글시를 바꾸고 싶다거나 글씨를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천재는 악필이다" 라는 말이 저에게 변화를 주지 않게 해준 신념이었죠. 어떻게 보면 자기 합리화일 수도 있지만, 굳이 변할 필요성이나 변할 의지가 (지금까지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글씨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캘리그라피는 저와는 거리가 먼 활동이었죠. 친해질래라 친해지기 어려운 분야였죠.
이런 상황이었기에 여기에 소개되어 있는 캘리그라피 가이드들이 흥미롭게 다가오지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아마 주변 사람들 중에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는 것으로 이 책의 역활을 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이드를 해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