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생명 이야기 아우름 1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문학의 숲속을 거닐고 있는 땀쟁이창돌이이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최재천 교수님의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입니다.

 

 

땀쟁이창돌이의 한줄평

 

"통섭에 대해 생각하다"

 

 

 

 

책 선정이유

 

샘터 서평단 활동으로 받은 미션 도서로 읽게 되었습니다.

 

 

간략한 책 소개

 

<통섭의 식탁>으로 유명한 최재천 교수의 인문학 교양시리즈로 쓴 책.

생물학 권위자로서 다음 세대들에게 학문을 대하는 자세나 조언들을 해준다.

더불어 생물학자로서 생각을 하게 하고 고민하게 하는 질문들을 우리들에게 던져준다.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들

 

1. 책 내용중에 유전자 조작과 복사에 대한 교수님의 우려섞인 내용이 있습니다. 유전자의 기능들이 속속 밝혀지고, 내가 가진 결함들이 어떤 유전자에 의해 발생하는 것인지를 알게 되어을 때 그 유전자를 좀 더 훌륭한 유전자로 바꾸고 싶은 욕망이 일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가령 15년쯤 후에 유전자를 바꾸는게 굉장히 수월해진다고 가정해 봅시다. 어느날 아침 신문에 신촌의 어느 작은 개인 병원에서 훌륭한 유전자 하나를 만들어 냈는데 그 유전자를 갈아 끼우기만 하면 30년을 더 산다는 기사가 난 겁니다. 그러면 그날은 아마 신촌 일대에 교통마비가 일어날 것입니다. 유전자 하나만 갈면 30년을 더 산다는데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이런 일을 자꾸 하다 보면 복제 인간을 만들 필요도 없이 우리 모두가 복제 인간이 될 것입니다. 전부 좋은 유전자로 다 갈아 끼우다 보면, 어느 순간 모든 사람들의 유전자가 똑같아질 테니까요. 개인적을 보면 나쁜 유전자는 없고 좋은 유전자만 있으니 분명 좋아질 것 같은데, 이는 사회 전체로 보면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좋은 유전자로 교체했는데, 그 유전자를 공격하는 바이러스가 한국을 공격한다면 조류독감으로 닭들이 폐기되는것처럼 모두 죽을지 모릅니다. 이 내용을 보면서 유전자가 조작이 미칠 영향에 대해 이해 쉽게 받아드려야지더라구요.

2. 전 국민이 매일같이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 숙제만 한 것입니다. 우리는 출제를 할 줄 모릅니다. 아무리 죽어라고 숙제만 하들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한계가 온 것입니다. 숙제만 하고 출제는 못하는 우리나라. 학문의 경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넘나들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야 다음 세대의 먹거리가 발견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문제가 아닐까요? 교육이 내리교육으로만 되니, 주어진 것들로만 열심히 따라 가는 입장이다보니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요....

3. 미국에는 명예교유회라는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일찍이 하버드 대학 총장을 지냈던 로웰 교수가 전 재산을 기부하여 만든 기관인데, 각 분야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학자들을 뽑게 해서 해마다 박사학위를 갓 받은 전 세계 사람들 중에서 추천위원단의 추천을 받아 특별연구원을 뽑는 제도입니다. 하버드 대학 특별연구원으로 선임되면 3년간 다른 특별연구원, 종신연구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무사항이 없습니다. 3년간 조교수 월급을 받으며 연구에만 몰두 할 수 있는 제도라고 합니다. 그 제도를 혜택받은 학자들로 스키너, 촘스키, 윌슨 이런분들이 이 제도의 수혜자들이었다고 합니다. 3년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그때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그날의 발제를 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철학하는 친구가 "왜 철학자들의 글은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를까?" 이런 주제로 발제를 하면 점심을 먹으며 그 문제에 대해 토론합니다. 항상 낮 12시에 모여 해 질 무렵까지 토론했고, 그것도 모자라 저녁까지 먹고 떠들다 보면 한밤중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러한 재미를 독서토론을 하면서 느껴갑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이 가는게 아쉽게만 느껴지는데, 조금더 보완하고, 수준을 높이면 저런 시스템까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라는 꿈을 꿔봅니다.

총평 : 최재천 교수에 대해 알게 되고, 그분에 대한 관심이 생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