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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 -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실존의 문제 40가지에 답하다
김용전 지음 / 샘터사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안녕하세요. 문학의 숲속을 거닐고 있는
창도리입니다.
오늘은 김용전씨의 책
<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 리뷰 포스팅입니다.
창도리의
한줄평
"직장인들의
고민들과 저자의 명쾌한 답이 담겨있는 책"

책
선정이유
"샘터 물방울
서평단 5기 미션 도서로 선정받아 읽게 되었다."
간략한 책
소개
책 제목에서도 느낌이 오시겠지만,
직장인들이 고민하는 고민거리들을 40개로 정리해 8가지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자신의 경험,
또는 고전의 내용들을 인용해서 서술한 책이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문장들과
내 생각.
1.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웅변해주고 있다. 특히 어떤 한 가지에 집착해 있으면 그 외의 것은 바로
눈앞에 있어도 잘 보이지 않는다.
-블로그를
하다보니 많은 표현들을 이웃들로부터 배우게 되는게, "세상은 자기가 바라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 라는 말도 그 중에 하나이다. 어떻게 보면
위에 쓰여진 말과 뉘앙스가 비슷하다. 사실 우리가 보는 현실들, 또는 우리가 아는 지식들이 과연 전부일까? 아님 작은 한 조각을 마치 전부인냥
여기는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들만 보고 머리속에 기억하는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2. 소중한 것에 열심히 헌신하던 시절이
그 자체로 행복하지 않았던가? 자식이 나중에 반드시 나에게 잘해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바쳐 열심히 키웠던가? 돌려 받을 것을
계산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헌신했던가? 아닐 것이다. 조건 없이 다 주었던 것이다. 그 자체가 기쁨이었기에 그랬던 것이다. 그 기쁨의 순간들을
생각한다면 무상주보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몇일전
일기에도 썼던 내용이다. 그때 이 책을 읽고 썼던 내용이었다는.. 경제적 활동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동심을 잃게 되는 것 같다. 아마 블로그도
경제적인 활동이 되면 더이상 순수하게만 하기가 힘들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돈이라는 물질이 투입되는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그렇게 변해갈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돈을 멀리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뭐 자기 합리화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3. 전성기는 너무 일찍
찾아오는 것보다 어느 정도의 시련을 겪고 나서 적당한 시기에 찾아오는 것이 더 낫다. 그래야 교만해지지 않고 그 전성기를 끝까지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로 걷기도 전에 뛰기를 배우려 하지 말자.
-나는
대기만성형 인간이 되고 싶다. 그져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고 싶다. 다른 누군가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불만을
가지기보다는, 그냥 내 느낌대로, 나 자신답게 묵묵히 가고 싶다. 내 인생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처럼, 나는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는 미래가 더욱 기대하는 사람이고 싶다.
4. 나이 오십에 퇴사해보니
아파트 한 채와
자가용 한 대가 남아 있더라! 라는 직장인들의 자조적으로 쓰던 말. 모든 자기계발도 회사에서 인정받는 걸로, 남에게 자랑하는 것도 회사에서
승진한 걸로,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회사에서 인정받는 걸로 보람을 삼았던 회사 인간을 살았다는 것이다. 물론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는 회사
인간으로 사는 것이 맞다. 그러나 오로지 회사 인간으로만 살아서는 어느 날 문득 회사 명함을 떼고 세상에 홀로 나섰을 때 필자처럼 성실한
사람입니다. 믿어주십시오가 전부인 인생이 되는 것이다. 한번쯤 회사의 명함을 떼고 나는 누구인가?를 스스로
생각해보아라.
-이 글을
읽는데, 주변의 직장인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특히 흔히 대기업이라 불리는 회사에 들어간 친구들에게. 물론 그들도 자신의 생각이 있고,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겠지만, 내가 그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그들은 정말 회사이야기밖에 할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들이 세상의
전부인양... 저자의 말처럼
한번 명함을 떼고 스스로 질문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누구인가?라고...
*나는 현재 회사 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전부다 공감하고 이해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직장인들이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