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기억 3 - 바람의 세기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박병규 옮김 / 따님 / 2005년 11월
절판


구매자들은 오쿠미초의 도공들이 그들의 작품에 서명을 해줄 것을 원하기 때문에 그들은 작은 악마들의 발 부분에 압인으로 이름을 새겨넣는다. 그러나 종종 잊어버리기도 하고, 자신의 압인이 곁에 없으면 이웃 도공의 것을 빌려쓰기도 한다. 그래서 니콜라사의 작품에 마리아의 이름이 들어앉는다.

그들은 홀로의 명예를 이해하지 못한다. 타라스코 부족의 공동체 안에서 그들은 각각이 모두다. 공동체 밖에서 그들은 입에서 떨어진 이빨처럼 각각은 아무도 아니다.
-324쪽

니카라과 정부는 평화를 기도했던 시인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해 어처구니없는 고통을 가한다.-79쪽

저들은 독수리처럼 왔다가 물에 젖은 암탉처럼 떠나는구나.-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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