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흥행의 법칙 - <몽정기> 영화감독 정초신이 알려주는
정초신 지음 / 끌레마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시나리오 없이 영화 찍는 감독,찎을 수 있는 감독은 없습니다.

그러나, 시나리오 없이 인생을 사는 사람은 많습니다.

 

우리 각 자의 지나 온 삶,사회에서 알게 된 친구나 이웃,동료와 술 한 잔 나누면서

들어보면 한 사람의 인생이 곧 하나의 드라마고 영화이구나 싶습니다.

 

며칠 사이  인생 흥행의 법칙 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지중해란 이름으로 수 년 동안 네이버 블로그 이웃으로 오간 인연이 없었더라면

읽지 못했을 책입니다.

유명한 출판사도 아니고,신문에 서평이 난 것도 아니고,그 어디에도 광고 하지도 않은 책을

제가 알 수도 없고,구입하여 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책을 받아 읽으니 술술 읽힙니다.

한 동안 경영쪽에서 "시나리오경영"이란 말이 화두가 되었었습니다.

 

인생은 자기가 그리대로,자기 믿음대로 흘러가고 풀려간다고 합니다.

인생에 바라는바는 있지만 막연한 면이 많은 저 같은 분들이나,

공부를 열심히 하고,돈을 많이 벌면 좋겠다는 믿음과 생각으로

열심히만 사는 분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어 적어봅니다.

 

"인생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어둠 속 관객에 머물 것인가?"라는 표지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이 글을 읽으며 그런 질문이 가슴에 와 닿는 분이라면

망설이지 마시고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글쓴이는 영화감독입니다. 메가폰을 놓은지 몇 년이 지났지만,지금은 양평에서 펜션지기를 하고,

기업교육 강사일도 하지만 한 번 감독은 영원한 감독이라 믿고 사는 영화감독입니다.

 

이 책은 한 사람,한 사람의 인생을 한 편의 영화로 설정하고 영화감독으로서

독자 한 사람,한 사람이 최고의 영화,좋은 영화를 찍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영화인생 25년의 방황,절망,좌절,외로움,고독,성취의 경험과 성찰로

때론 옆에서,때론 뒤에서 얘기해주고 묻고 있습니다.

 

"인생 흥행의 법칙"이란 제목을 읽으며 '흥행에 성공하는 인생이 좋은 인생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순간에도 명쾌하게 정리되진 않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권력의 정점에 섰던

이승만,김구,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님

서 있는 이명박대통령의 인생 흥행에는 분명 성공한 것이지만,평가는 흥행과 별개가 아닌가 싶습니다.

 

책은

1부 시나리오 쓰기,2부 연기하기,3부 감독하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 시나리오 쓰기]

인생이란

감독에겐 한 편의 영화이고,화가에겐 한 폭의 그림이고,정원사에겐 하나의 정원일 수 있겠지요.

 

우리 각 자 인생의 주인공은 나일진데,

혹,부모님이나 가족,친구,연인의 조연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잠깐 등장하는 엑스트라로 살고 있지 않은지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생 흥행의 법칙 24쪽 본문 중 인용 시작-

"좋은 시나리오에서 나쁜 영화가 나올수는 있지만

나쁜 시나리오에서는 결코 좋은 영화가 나오지 않는다"

"영화의 흥행에는 수없이 많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어느 누구도 성공을 약속 할 수는

없다.그리고 똑 같은 이유로 인해,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좋은 시나리오를 만드는 일이다."

-인용 끝-

 

인생 시나리오에서 주연은 우리 자신이기에

시나리오 쓰기에서 주인공 설정 때문에 고민 할 필요는 없으니,

먼저 구출 할 대상과 결론을 설정하는 것으로 시나리오 쓰기를 시작하라 합니다.

내 현재의 능력이 아닌 내 삶의 간절한 바램과 소망으로 설정되면,

그 설정을 달성해 가는 과정이 드라마틱 할 수록,악역이 악질일수록

그 시나리오는 좋은 시나리오라는 글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보는 90~180분 짜리 영화 한 편의 시나리오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 가는지,그렇게 쓰인 시나리오도 제작자나 투자자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면,

영화를 위해 쓰여졌으나 시나리오로만 남겨질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우린 시나리오가 있든없든  시간이란 필림으로 인생이란 영화를 찍고 있구나 싶습니다.

 

시나리오에서

시련은 주인공을 죽이고 꺽기 위해서가 아니라 띄워주기 위해서,도약 시키기 위한 것이고,

악역 또한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합니다.

시나리오에서

주인공이 이길 수 없는 시련과 고난은 없고,방황은 성찰과 성숙을 낳고,

죄를 짓기도 하지만 회개하고,실패하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 이뤄냅니다.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주인공을 주인공을 죽이지는 못합니다.

주인공은 악당에게 끊임없이 괴롭힘을 받지만,

그로 인해 더욱 강해지고,고난의 과정 속에 동지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도 실제 그러하지 생각됩니다.

우리가 죽으면 우리가 주인공인 영화도 끝이 나는거지요.

우리가 죽지 않고,포기하지 않는 한 반전의 기회가 있을 수 있는거지요.

반전이 없어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에 반전 이상의 감동이 있을수도....

 

[2부 연기하기]

멋지고 좋은 시나리오를 썼다면 어떻게 주인공으로서 연기에 임해야 하는지를

영화감독으로서 경험을 통해 느끼고 깨달은바가 생생하게 읽혀집니다.

 

지금 현재의 모습으로 지금까지처럼 살다가 가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습니다.

"연기"를 하려면,구체적이고 생생한 캐릭터상이 있어야 하는데,

내게 있는 캐릭터는 너무 모호하고 막연한 부분이 많구나 생각됩니다.

 

글쓴이는

진정한 연기자는 그 사람인 척 하는게 아니고,본인의 자아를 죽이고 그 사람이 되는 사람이라 합니다.

단순히 대사를 하고,몸짓을 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되었을 때 비로서

감독은 OK싸인을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이전의 필림들은 모두 버려진다는 대목에서

내 인생에서 내 스스로 OK싸인을 할 만한 순간들이 어디쯤일까 돌아봐졌습니다.

"~척"했던 장면들이 더 많은듯 싶습니다.

 

연기란 생각이나 바램이 아닌 실천이고 실행,반복된 노력이고 염원이구나 싶었습니다.

많은 스타들도 신인시절 몇 초의 대사도 없이 지나가는 행인역이라도

수 없이 연습하고,연습 했다는 얘기,

자신이 꼭 하고 싶은 주인공 역할을 스스로 연습하고 연습했다는 얘기를 읽으며

오로지 연기를 위해서,살을 빼거나 찌우고,무술을 배우고,피아노를 배우는

자신의 연기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꺼이 하는 노력하고 몰입하는 사람들이 연기자라는 생각이 드니

그간 연예인들은 화려함만을 쫓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미안해졌습니다.

 

인생 연기를 멋지게 하고 싶다면,캐릭터를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캐릭터처럼이 아니라 캐릭터로 살아가려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설정이나 바램이 아닌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내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3부 감독하기]

감독은 감독 되기 이전에는 고생고생해도 일단 감독이 되고나면

파이프 담배 물고,빵모자 쓰고 수 많은 스태프를 지휘하며,

카메라 앞에 배우의 연기에 멋있게 "레디고" "컷" 같은 소리만 지르는 사람인가 했습니다.

 

촬영,조명,의상 등 각각의 스탭이 있지만 감독은

촬영 전에 그 장면을 머릿 속으로 수 없이 찍어보고,

가장 좋은 카메라와 조명의 각도와 앵글을 끊임없이 생각하고,머릿 속에 그려서

현장에서 결단하고 지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연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영화도 감독 혼자 찍는 것이 아니라 합니다.

전체 흐름에 걸리는 필림은 아까워 하지 말고 편집해야 한다고 합니다.

흥행하고 싶다면 제목을 잘 뽑으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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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누군가에게 "내 인생 내가 사는 것이니 상관하지 마!"

라고 외치거나,외치고 싶을 때가 있지 싶습니다.

 

내 인생 결국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책임질 수 밖에 없음을,

그러나,나 만의 바램으로 노력으로 채워가고 만들어 갈 수도 없음을 깨닫고

세상과 나 사이에,사람 사이에 부대길 때 솟아 오르는 절규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수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몇 권의 책을 읽고 안 읽고로 인생이 크게 달라질까 싶습니다.

그러나,내가 책을 쓸만한 인생의 어느 지점에 이르지 않았다면

책을 읽는 것은 후회 없을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가을 몇 권의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신의 삶의 열정,좌절,아픔,회한,꿈을 삭여 읽기 좋게,

읽으면서 힘들지 않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구성과 내용으로 써 주신

글쓴이 정초신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적어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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