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강트 오브젝트 -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객체지향
Yegor Bugayenko 지음, 조영호 옮김 / 지&선(지앤선)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er로 끝나는 이름을 사용하지 마세요"


이 문장은 이 책의 첫번째 챕터 제목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코드들에서 -er로 끝나는 클래스 이름을 보아온 저는 

이 챕터 제목을 보고 강한 흥미를 느껴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책소개란에 "이 책은 전통적인 OOP의 모법 사례에 전면적으로 반기를 들고 전통적인 코딩 표준에서 벗어나 훨씬 깨끗한 코드 작성을 위한 조력자임을 자처한다."라고 써있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이 책에는 "-er로 끝나는 클래스 이름"처럼,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전통적인 코딩 스타일에 반하는 내용이 꽤 많이 나옵니다. 이 점이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신선하고 흥미로웠던 부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들을 100% 동의할 수는 없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마도 다른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하게 느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새로 깨닫게 된 것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저자를 "순수한 OOP를 추구하는 극단적 객체지향 주의자"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흔히 신문을 읽을때는 성향이 다른 여러개를 같이 읽으라고들 하는것처럼

저는 이런 "극단적인"의 의견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극단적인만큼 새롭고 신선했으며, 배우는 것도 많았습니다.


매우 짧은 책이었지만 충분히 임펙트 있었고, 객체지향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실전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100% 다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드를 작성할 때 저자의 말을 떠올리며 좀더 우아한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목차를 읽었을때 저처럼 "어?"라고 느끼는 항목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성공적인 절차지향 개발자에서 성공적인 객체지향 개발자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걸음은 뇌의 일부를 잘라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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