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개벙개는 현대 사회의 남녀관계에 대해 잘 묘사하고 있는 작품으로 필자도 꽤 흥미롭게 읽은 작품이다. 최근 26권으로 완결이 되었는데 아쉬운 점은 1~13권을 출판했던 아선미디어가 부도나는 바람에 14권부터 조은세상에서 출판되었다는 점이다. 아선미디어의 부도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옥션 등에서 중고로 전질을 판매하는 이들이 꽤 있으므로 아직 이 작품을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다만 문제점은 1~12권까지는 내용 전개가 좀 지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온갖 선정적인 내용 위주의 선전을 했지만 실상 그런 선전이 먹혀드는 것은 13권 이후부터니 말이다. 하여간 상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은 심각한 수준으로 그렇게 낚인 사람들의 입장은 생각 안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