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2007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5.18 영화 "화려한 휴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 상영 마찰 등의 사회적 이슈를 일궈내었다. 이제 DVD로 출시가 되었는데 생각 외로 일찍 출시되어 필자도 당황했다. 새벽같이 배송해 주신 택배사 직원분께도 감사를 드려야 하겠는데 DVD의 퀄리티는 실미도 한정판의 그것에 비한다면 조금 미약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컴팩트하면서도 탄력있는 구성을 보여준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요즘 디지팩을 많이 채용하는 경향이 큰데 기왕이면 5.18 당시의 모습을 삽입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극장 상영 시 세트 티가 너무 나는 벽돌 문양이나 전남대 병원 옥상에서 도청을 향해 M2HB 중기관총을 난사하는 부분에서 공포탄 탄띠가 그대로 노출되는 등의 오류를 발견했을 때 나름대로 안타까움이 있었고 5.18보다는 김상경과 이요원의 로맨스로 끝나는 결말에서는 그야말로 할 말을 잃었던 작품이었지만 박하사탕이나 꽃잎, 모래시계 등의 DVD가 없으니 어쩌겠는가? 한정판이라 퀄리티는 훌륭하니 구입을 희망하는 분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디스크 케이스는 횡형이 아닌 종형이다. 개인적으로 디지팩에 대해서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는 필자지만 뭐 제작비 절감을 위한다 치고 넘어가기로 한다.
한정판인만큼 이런 선물도 제공되지만 스토리 북이라든지 콘티 북 등을 추가해 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개인적으로 실미도 한정판이나 태극기 휘날리며 일반판의 감격이 워낙 크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