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와인 명가 탐방기로 자료와 전문 와인셀렉터만의 노련한 생각과 노하우가 담겨있는 올댓와인2. 올댓와인1를 너무 특색있고 재밌게 봤기 때문에 기대가 더 배였다고나 할까. 보이는 것보단 에세이같은 이야기에 더 흥미가 있는 내겐 첫작품이 더 나은 느낌. 속편같은 올댓와인2는 실제로 양조장에서 맛본 감흥과 그 사진을 현장감있게 책으로 풀어놨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장을 구성해놓은 것도 괜찮았고, 다른 듯 같은 매력-이라는 팁으로 와인을 추천해놓은 내용도 꽤 실용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불면증이나 스트레스로 밤잠 못이루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풍성한 과일향의 아마로네를 추천해주는 쳅터에서는 레스페라트롤이란 효소로 인해 실제로도 심혈관 계통에 좋다는 분석이 나와있는 좋은 와인-80만원대 고가의 로마노 달 포르노에 버금가는 20만원대의 베르타니란 드라이한 와인을 비교해놓음으로서 와인에 대해 어렵고 비싸게만 생각하는 이들에게 도움말을 매력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금전적 여유가 생긴다면 꼭 한번 마셔보고픈 와인이 생겼다는. 와인을 혀로만 느끼던 예전과 달리 눈으로 머리로 지적인 면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준듯한 조정용씨의 올댓와인2. 소장가치가 분명한 책이며, 자신있게 와인에 관련된 필독서로 추천해 주고 싶은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