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변의 피크닉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스트루가츠키 형제 지음, 이보석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을 공짜로 모든 사람에게! 인류 역사에서 현자들과 거의 모든 종교에서 설파하는 게 아닌가? 결국, 사람은 행복을 스스로 찾아야 함을 말하는 소설. 다만, 세상이 어떻든 간에, 나와 외계를 어떻게 알든 간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나 까레니나 동서문화사 월드북 12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맹은빈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책 읽기를 끝낸 건 지난주 12월 17일. 불륜을 저지르지만 진정한 사랑을 선택한 여주인공 '안나'는 당시 인습에 굴복하고 끝내 열차에 몸을 던지고, 그 연인인 '브론스키'는 전장으로 떠난다. '안나'는 불행하게 생을 마감했지만 자기 내면의 소리에 따라 현실(남편과 아들, 평온한 삶 등)을 버리고 이상을 택했기에 그 아름다움이 더 돋보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남자 주인공 '레빈'이 '삶의 의미'를 나름대로 깨닫는 것으로 이 장대한 소설은 끝이 난다.

19세기 러시아 귀족층, 귀부인의 불륜이라는 소재도 소재지만 그 내용이 통속적으로 떨어지지도 않는다. 지금 세태에서는 너무나 식상한 광경이자 주위를 둘러보면 그 예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톨스토이 거대한 문학의 숲에서 가장 빼어난 나무라고 평가되는데는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제8편은 시골 귀족이자 진보적인 사고를 지닌 '레빈'이 지식을 통해서가 아니라 평범한 생활 속에서 '생의 의미'를 깨다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불교의 '생노병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느껴진다. 즉 사람은 태어나 살다(성장하고 결혼하고 싸우고 등등) 늙고 죽는다는 평범하지만 너무나 간과하는 진리.

이 세상의 모든 책은 인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인간사는 톨스토이의 책에 등장한다. '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니나', '부활'. 한 어린애가 이런 소망을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책을 읽을 거야"라고. 전 세계에 약 13억부(google에서 이 세상 모든 책을 색인화하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데 현재까지 진행된 결과라고 합니다) 정도 되는데 어느 세월에 모두 읽을 수 있을까? 허나 그 뜻이 가상하니 나라면 이렇게 얘기해 주겠다. "책은 인간을 이야기하고 거의 모든 인간사는 톨스토이 문학에 있다. 그러니 톨스토이를 읽으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동서문화사 월드북 140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민희식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인간의 삶을 고스란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은 이 책밖에 없다. 의식, 기억, 경험, 꿈과 좌절, 태어남과 죽음 등 인생의 무한한 빛깔, 각종 변주곡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한 인간이자 전 인류인 삶을 언제 어디서든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음이다.! 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이냐!. '잃시찾'을 경전 읽듯이 찬찬히 살펴야 한다. 필요하면 암송하려는 마음까지 먹어야 하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3
제인 오스틴 지음, 윤지관.김영희 옮김 / 민음사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펼쳐 읽지 않으면 그안의 세상을 전혀 알 수 없다. 전해 들은 것이 온전한 경험이 아닌 것처럼, 한 권의 책은 생명을 가진 생명체다. 성장하고 얘기하고 함께 살 수도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책들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을까? 기대감에 절로 기분이 좋다. '오스틴'의 '독서보다 더 좋은 건 세상에 없다'(오만과 편견)의 말은 진리다. 아울러 책은 비와 같다. 진창이든 오물이든 풀 밭이든 좋은 곳과 나쁜 곳을 가리지 않는 비처럼, 책은 살인자든 성인이든 누구의 손도 거절하지 않는다. 다만 읽는 사람의 행동을 통해 그 책의 영향이 나타날 때 생명체인 책도 좋아할 것이다. 모든 책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떨리고 있다. 책은 항상 열려 있으되 그에 공명하는 건 읽는 사람의 몫이다.


'에마'는 결혼을 행복의 절정으로 묘사하는데, 오스틴은 정작 독신으로 살았구나! 안타깝고 애틋한 느낌! 그래도 오스틴은 글을 쓰면서 부족한 현실 속에서 소망과 희망이 가득한 완벽한 행복을 맛보았으리라. 오스틴을 추모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셀라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6
새뮤얼 존슨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0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질적 풍요, 사상, 종교 등등 이 세상 그 무엇도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결말. 그래도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가를 고민하게 한다. ‘결론 없는 결론‘, 끊임없는 물음의 연속. 숨넘어가기 직전에 깨닫게 되는게 행복인가! 태어나 살다 죽는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