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무 생각하는 숲 18
김향이 글, 한병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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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숲 시리즈 책들을 가지고 있어서 이 책을 선택함에도 주저함이 없었답니다.
아이도 이전에 읽었던 책들(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미를 만나, 꽃들에게 희망을)등등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에 아이는 즐겁게 책읽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낌없이 자기를 주었던 소나무, 그리고 자라나는 등나무
묵묵히 고통을 이겨내고 결국은 죽어간 소나무를 보면서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가 떠오르며 참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나무가 죽은 후에 등나무는 소나무가 뿌린 씨에서 피어난 작은 소나무가 자라는 걸 지켜보고 잘 자라도록 용기를 붇돋아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여서 더 마음이 와닿고
내 부모님도 이렇게 어쩌다 어른이 되서 엄마가 된 나를 희생으로 키우셨구나, 또 내가 어린 아이를 키워가는 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한 켠으로 여러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사이좋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책 읽기를 했고 엄마는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서로 같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것을 조금 내려놓아야 다른 이들과 같이 어울려서 살 수 있다고 얘기를 해 주었답니다.

시간이 지나서 아이가 조금 큰 후에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또 다른 생각과 감정을 느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소장하고 싶은 시공주니어 숲 시리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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