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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동틀 녘 1 ㅣ [BL] 동틀 녘 1
선명 / 시크노블 / 2017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Keyword: BL/현대/힐링/일상물/중학교선생님/스트레이트공/상처공/다정공/호구공/짝사랑수/명랑수/순정수/
"사랑의 성공과 실패를 따지자면, 나는 언제나 실패한 쪽이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 나를 사랑하지 않았고, 나는 전속력으로 달렸지만 상대에게는 시작도 하지 않은 경기였다. 사랑에 있어 지는 쪽은 언제나 나였고 마음껏 지고 살았지만 결과는 늘 허망하게 돌아왔다."
사업이 망하고 이혼하면서 부모는 형을 서로 데려가려하면서 그를 버렸다. 첫여자친구는 다른 남자를 사귀면서도 그도 놓칠 수없다 말하며 쥐고있다가 버렸고 두 번째 사랑한 여자는 희망고문으로 그를 이용하기만했다. 아르바이트와 장학금으로 졸업하고 교사가되어 돈을 벌자 부모가 나타나서 자신들의 생활비를 내놓으라 하고 형의 학비까지 대어준다. 직장에서 만나 4년을 연애하고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친구는 결혼식을 두 달 앞두고 교통사고로 죽었다. 동승자는 여자친구의 전애인이고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만나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부모는 그에게 대출로 형의 사업자금을 만들어내라고 강요한다.
'호의가 호구를 만든다.'라는 유행어가 생각나는 주인공의 과거가 정말 눈물나는 시작이었다. 버림받고 이용당하고 배신당한 과거를 가진 자존감이 없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그의 시점에서 서술된다. 자살하면 학생들에게 충격이될테니까라는 생각으로 의욕없이 살아가는 후진은 새로운 기간제 교사 정진의 서스럼없는 태도가 불편하다. 하지만 집근처에 살게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후진은 정진의 명랑하고 밝은 모습 사랑스럽다 느끼게된다. 정진이 게이이고 자신을 짝사랑한다는 것을 알게되만 사랑이 두렵고 자신에게 자격이 없다 생각하는 후진은 그를 밀어내려한다.
아프고 슬픈 과거를 가진 스트레이트공과 구김없는 성격의 사랑받고 자란 막내같은 수의 이야기는 BL물이라기보다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힐링물같다. 성적이 요소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내용 뿐아니라 후진이 가진 거지같은 과거 여자들이 준 상처들이 '성별이 무슨 상관이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슬프고 아픈 과거만큼 조심스럽고 사랑스러운 감정들이 담담하게 그려져있어 아름답고 응원하게되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