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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에 반하다 - 양소희의 101가지 타이베이 다이어리 ㅣ 반하다 시리즈
양소희 지음 / 혜지원 / 2011년 7월
평점 :
이 책 "타이베이에 반하다"는 여행 에세이집과 여행책자의 중간 쯤되는 책으로 여행지에서 들고다니면서 볼만한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 여행책자에 실리지 않은 정보가 많이 있고 타이베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있는 곳들이 소개되어 있어 나만의 여행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짤때 도움이 될것이다. 올해 여름 타이베이 여행을 3박4일간 다녀온 뒤 이 책을 보게되었는데, 미리 봤으면 좀 더 알찬 여행을 다녀왔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사진이 많고 감성적인 소개글들이 여행을 추억하기에도 좋았다.
"1. 여행의 시작, 타이베이 너는 누구? 2. 도시의 색과 질감을 찾아서, 3. 타이베이를 쇼핑하다, 4. 입 맛 다시는 여행, 5. 여행 마니아를 위한 타이베이 근교 여행, 6. 타이베이의 호텔"
책은 이렇게 여섯개의 큰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고 '도시의 색과 질감을 찾아서는 Art in Taipei-박물관과 미술관 소개, 온천여행, 역사과 종교사적소개, 도심 속 공원, 라이브하우스 소개, 드라마/영화 촬영지, 중국어 공부로 나뉘어져 있다. 이렇게 주제별로 분류되어있어 지역 별로 나누어 관광지를 소개하는 다른 여행 책자와는 구분된다. 그래서 관심가는 주제를 중심으로 보기 좋았다. 특히 드라마/영화 촬영지와 같이 다른 여행 책자였다면 여행지 소개글 말미에 '..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정도로 소개 될 곳들을 하나로 묶어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하지만 주제별로 소개되다보니 동선 짜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자 양소희씨는 에어부산에서 주최한 타이베이 여행 플래너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하는데, 그런경험을 바탕으로 주제에 따른 특별한 추천 코스를 짜주었으면 하는 더욱 여행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페이지를 반으로 나누어 작은 사진하나+설명으로 채워놓는 다른 책자에비해 이 책 정보의 양은 현저히 적다. 이 책은 페이지의 반 이상이 사진이고, 여백도 많다. 그만큼 소개되어 있는 곳의 수도 적다. 하지만 다른 책자들은 소개하지 않는, 지역 맛집, 쉬어갈수 있는 작은 카페, 눈이 즐거울 작은 숍들을 소개해놓아 작가의 타이베이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지식을 엿볼 수있다. 여행사가 짜놓은 판에 박힌 단체관광객들의 여행코스를 벗어나 타이베이를 느낄 수있는 나만의 여행을 짜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하지만 정보가 적은 만큼 저자의 취향에따라 선별된 것들만 있어, 이것만으로 여행을 준비하기에는 부족해보인다. 하지만 다른 책자에는 없는 곳들을 소개하면서 위치정보가 허술하게 안내되어있어 아쉬웠다. 홈페이지와 주소, 전화번호가 있어 대만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길을 찾기 문제가 없겠지만, "++역에서 내려 걸어서 5분"라는 정보로는 한국에서도 길을 찾을 수 없을것이다.
이 책은 많은 관광지 정보를 병렬식으로 늘어놓은 다른 일반 여행책자와 구별되어 단점을 보완해주기 때문에 같이 여행계획을 짜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