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리 인 시즌 - 지금, 우리가 계절을 살아가는 방법
이소영 지음, 김현정 사진 / 북아지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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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음식과 건강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건강하게 먹고살려면 방법은 간단하다고 했다.

바로 두 가지만 지키면 되는데 하나는 '소식'이고 하나는 내가 타고난 고장에서 나는 음식들만 골고루 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검색어에 보면 이름 부르기 생소한,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과일 이름이 건강에 좋다고 올라온다.

나도 궁금해서 보면 티비에 한번 등장한 식품이 슈퍼푸드라며, 특정 질환에 좋다며 광고를 하고 그 식품을 딴 여러 가지 제품들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나는 아직도 그러한 식물들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한다.

익숙하지도 않을뿐더러 먹어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읽었던 책에서는 내가 사는 곳에서 나오는 식재료들을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으라는 아주 간단한 팁을 얻었다.






이번에 내가 만나본 이 요리책 '심플리 인 시즌'은 제철 과일들을 이용하여 브런치 카페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요리와 디저트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중 한 분이 부모님이 귀농을 하셨는데 한국에서 역대로 거셌던 태풍이 몰아져서 과수 피해를 어마어마하게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분의 농원의 70% 정도 되는 배가 떨어져 피해를 많이 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많은 과일들을 버릴 수도 없고 저자는 과일을 꼭 과일로만 팔아야 할 필요가 있나? 가공해서 제품으로 판매할 순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카페에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재료비를 아끼지 않고 계절마다 디저트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며 로망이었던 시나몬 롤을 만들어보고 아침마다 스콘을 2판씩 굽고 잼을 함께 만들고 하였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건물 주인이 바뀌고 연희동에 있던 카페는 정리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카페를 정리하면서 지난 2년간 계절별로 바뀐, 수없는 개발과 노력을 기울인 디저트와 음료 사진과 레시피를 '심플리 인 시즌'에 담았다고 한다.

와인에 어울리는 코스 메뉴를 개발하느라 재료비가 음식 가격보다 더 나오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하니 다음에 이 책의 저자분이 다시 카페를 오픈하시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조그마한 카페나 음식점을 운영하는 것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메뉴 개발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느꼈다.

안되는 가게 많은 곳들은 식재료 값을 아끼려고 하는 모습을 종종 보았는데 제철 과일을 이용해서 메뉴 개발하고 음식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을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이 책에 담긴 음식과 디저트들이 더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플리 인 시즌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서 각 계절에 나는 과일을 가지고 잼이나 시럽부터 타르트, 에이드, 파스타까지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를 다룬다.

크리스마스, 봄 소풍에 알맞은 과일 볼 샐러드, 더블 치즈 어니언 파니니, 크리스마스에 딱 맞는 허니 머스터드 갈릭 치킨 등 군침 도는 다양한 음식과 디지트들이 담겨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중에 하나인 딸기

매년 봄 시즌만 되면 호텔에서 딸기를 주제로 잡고 디저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판매하는 것 같다.

나는 아직 한 번도 가본 적 없지만 주변 지인들 보면 딸기 디저트를 즐기러 호텔 레스토랑에 방문하곤 한다.

3월이 과일에 인색하다는 사실은 처음 들어보았지만 생각해보면 이때 딸기를 가장 많이 먹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

'봄의 첫날, 혹은 겨울의 마지막 날' 시인의 말처럼 봄철에 어울리는 딸기로 만들 수 있는 딸기시럽부터 딸기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딸기 디저트 요리방법이 담겨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선물용으로 모두 좋아할 것 같은 삼색 딸기 크림치즈 케이크.

모양도 예쁘고 굽지 않아도 되니 초보자가 만드는 것도 매우 쉬울 것 같다.










딸기의 계절 3월을 넘어가서 4월 하귤 레시피를 보았다.

하귤은 처음 들어보는데 4월에 나는 제주도의 귤이 하귤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오렌지가 나는구나 싶을 정도로 자몽 감귤이라고 불릴 정도로 귤의 사이즈도 크고 껍질도 두껍다고 한다.







감귤 과일을 저장식으로 만들 때 향기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겉껍질이라고 한다. 그래서 껍질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농약이나 먼지를 깨끗하게 씻어내어야 한다.

씻고, 껍질 까기부터 하귤제스트 만드는 방법도 친절하게 나와있다.

껍질과 알맹이 사이에 흰 부분이 잼이나 청에 있으면 쓴맛을 낸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이제 날씨가 많이 더워졌지만 봄이 온다면 바질 카프레제 파니니를 만들어서 공원으로 피크닉 가고 싶다.

파니니는 이탈리아식 샌드위치를 듯하는 말이라고 한다.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있어 평소 보던 샌드위치보다 더 맛있을 것 같다.












내 로망인 산딸기 초콜릿 타르트.

여름에는 오디와 산딸기로 만드는 디저트, 음료를 다룬다.

산딸기 에이드, 산딸기 민트 셔벗 등 맛있는 레시피들이 많지만 내 눈길을 제대로 끈 레시피는 바로 산딸기 민트 초콜릿 타르트이다.







여름에는 여름 바질 파스타

여름 바질 파스타는 저자분들이 직원 식사 때 자주 만들어 먹었던 메뉴라고 한다.

그만큼 만들기도 간단하다는 얘기겠지?

바질 파스타는 재료에 제한받기보다는 냉장고에 있는 여름 제철 채소들을 이용해서 만들면 된다고 한다.

특히 바질 페스토가 아주 훌륭한 소스 역할을 해낸다고.












10월 가을에는 사과를 주제로 다양한 디저트와 음식 레시피가 담겨있다.

사과는 고기 요리의 잡내를 잘 잡아주고 풍미를 더해주는 식재료라고 한다.

토마토, 양파, 애플 잼과 소스를 연어 표면에 발라주고 구우면 북미식 가을 레시피가 된다.

애플 연어 플레이트 요리는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이 외에도 올리지 못한 다양한 레시피가 정말 많다.

간단하게 잼, 시럽부터 한 끼 식사 요리까지 사진만 봐도 상큼한 과일 맛이 어떻게 날지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심플리 인 시즌에 담긴 레시피는 제목처럼 좋은 식재료로 복잡하게 만들어 내지 않고 심플한 레시피로 담겨있는 것 같다.

물론, 각 계절에 나는 맛있는 과일들인데 많은 향신료가 필요 있나 싶다.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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