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아포리즘 시리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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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열림원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의 엮은이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는 브레히트, 아도르노, 벤야민 등 손꼽히는 현대 지성들의 책을 소개해온 독일의 출판사 주어캄프편집자 출신이다. 그는 쇼펜하우어의 핵심을 266개의 문장으로 엮어냈다.

또 쇼펜하우어 철학서 원전 다수를 번역한 홍성광님이 번역을 맡았다. 특히 이 책의 후반부에 번역자로서 독자를 배려한 연민과 온정의 철학자로서의 쇼펜하우어를 소개하고 이 엮음책의 기반이 된 쇼펜하우어의 저서 전반의 해설을 수록함으로써 번역자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네가 중심이며 너 자신에게 집중하고 들여다보라고 말해주는 쇼펜하우어가 이 시대 재조명 받는 것은 우리 물질화되는 가치판단 속에서 흔들림 없이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우리 자신의 희망의 거울인지도 모른다. 행복추구 안에도 선이 있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도 설정하고 있다. 그 외 여가, 건강, 독서, 음악, 죽음 등에서도 엮어져 있다.

 

p41 모든 사람이 실제로 알고 있는 유일한 세계는 자신의 표상으로서의 세계다. 따라서 그는 그 세계의 중심이다. 각자는 모든 것의 중심이다. 모든 생명체 안에는 세상의 완전한 중심이 있다.

p57 우리가 세계와 하나이므로 측량할 수 없는 세계의 크기에 억압되지 않고 오히려 드높여진다.

p97 아무리 작은 곤충이라 하더라도 의지는 완전하고 온전히 존재한다. 곤충은 인간처럼 단호하고 완전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행하려고 한다.

p109 나는 어떤 들꽃을 발견하고 그것의 아름다움과 모든 부분의 완벽함에 놀라워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이 꽃 속의 모든 것이, 이와 같은 수많은 것이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하고 때로는 누구의 눈에 띄지도 않은 채 화려하게 피어 있다가 시들어버리지." 그러자 꽃이 이렇게 대답했다. "이 바보같으니! 내가 남들에게 보이려고 꽃이 핀다고 생각하느냐? 다른 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꽃이 피는 거야. 내 마음에 들기 때문에 꽃이 피는 거야. 나의 즐거움과 나의 기뿜은 꽃이 핀다는 데에, 내가 존재한다는 데에 있어.“

p145 마음의 선함은 생명을 가진 모든 것에, 특히 인간에 대한 깊고 보편적인 연민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능이 높아질수록 고통에 대한 감수성도 높아진다

p182 마음의 선함은 모든 존재를 자신의 존재와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음의 선함은 보통 사람이 자기 자신에게만 허용하는 무한한 관대함을 타인에게 보여준다.

p190 세계의 본질을 인식한 사람은 죽음 속에서 삶을 보지만 또한 삶속에서도 죽음을 본다.

 


 

(몇몇 문장과 문맥의 불안정함은 축약과 함축을 담긴 위한 몸부림이었는지 의문을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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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으로 이해하는 칸트 윤리학
박찬구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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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함께한 “칸트의 시계”라는 커피숍이 있었다. 『원전으로 이해하는 칸트의 윤리학』은 어릴 때의 한 공간을 내게 가져다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맞붙여주기도 했다. 그때는 알지 못했고 어쩌면 지금은 안다고 생각하는 내가 보는 세상과 현실은 나를 자꾸 철학적 사유에 밀어 놓곤 한다.

‘칸트의 윤리학’ 폰트의 크기가 압박적으로 느껴지는 것과 달리 저자의 강의(?)는 친절하고 다정(?)했다. 강의에서 칸트를 애정하는 마음과 더불어 자신이 좋아하는 칸트를 강의듣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잘 이해시키고 전달할 수 있을까를 연구한 다년간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나 있었다.

물론 저자가 더욱 심취한 것이 분명한 중간부분에서는 학기중간의 시험과같은 기분을 느끼게도 했지만 그것은 나의 문제였을뿐 칸트의 시계는 계속 돌고 있었다.

칸트!칸트!칸트를 찾고 철학적일 수밖에 없어지고마는 것은 안팎으로의 곤궁한 현실 때문이 아닐까.
현대철학인들이 사랑하는 ‘비트겐슈타인’까지 살며시 이어지는 저자의 서술은 눈높이를 맞춰주고 같이 걸을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
한 학기동안 진행될만한 강의를 집에서 듣는 기분으로 읽었으며 모든 좋은 강의가 그렇듯 재차삼차 들어도 좋을 만한 강의라고 생각된다. 재독삼독 이후에는 “칸트는 이렇잖아!” 라고 한마디쯤 할 수 있지 않을까.

철학과 시까지 영역을 넓히는 일파만파덕분에 이렇게 감사한 독서를 또 했다는 것, 한달이란 무릇 이렇게 마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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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으로 이해하는 칸트 윤리학
박찬구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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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함께한 “칸트의 시계”라는 커피숍이 있었다. 『원전으로 이해하는 칸트의 윤리학』은 어릴 때의 한 공간을 내게 가져다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맞붙여주기도 했다. 그때는 알지 못했고 어쩌면 지금은 안다고 생각하는 내가 보는 세상과 현실은 나를 자꾸 철학적 사유에 밀어 놓곤 한다.

‘칸트의 윤리학’ 폰트의 크기가 압박적으로 느껴지는 것과 달리 저자의 강의(?)는 친절하고 다정(?)했다. 강의에서 칸트를 애정하는 마음과 더불어 자신이 좋아하는 칸트를 강의듣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잘 이해시키고 전달할 수 있을까를 연구한 다년간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나 있었다.

물론 저자가 더욱 심취한 것이 분명한 중간부분에서는 학기중간의 시험과같은 기분을 느끼게도 했지만 그것은 나의 문제였을뿐 칸트의 시계는 계속 돌고 있었다.

칸트!칸트!칸트를 찾고 철학적일 수밖에 없어지고마는 것은 안팎으로의 곤궁한 현실 때문이 아닐까.
현대철학인들이 사랑하는 ‘비트겐슈타인’까지 살며시 이어지는 저자의 서술은 눈높이를 맞춰주고 같이 걸을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
한 학기동안 진행될만한 강의를 집에서 듣는 기분으로 읽었으며 모든 좋은 강의가 그렇듯 재차삼차 들어도 좋을 만한 강의라고 생각된다. 재독삼독 이후에는 “칸트는 이렇잖아!” 라고 한마디쯤 할 수 있지 않을까.

철학과 시까지 영역을 넓히는 일파만파덕분에 이렇게 감사한 독서를 또 했다는 것, 한달이란 무릇 이렇게 마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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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 - 젤렌스키 대통령 항전 연설문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지음, 박누리.박상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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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전쟁지원을 위한 세일즈로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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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 세상을 움직이는 도시가 들려주는 색다른 미국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김봉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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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회, 역사, 문화를 아우른
도시산책자를 따라 미국지도의 오른쪽에서 왼쪽, 그리고 그 외 지역을 두루 살피는 경로는 색다른 책읽기의 묘미를 주었다. 더불어 일본사와 세계사 역시 줄이어 읽을 계획을 자연스레 기획하게 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나라흐름의 역사 또한 이렇듯 도시별로 나누어 한권으로 엮을 수 있다면 또 다른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큰 땅덩어리 중 30개만 추려주신다는 기획은 참으로 선량하고 독자를 가볍게 땡기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었다. 나는 어느 주의 매력과 역사에 더 닿아있는가 또한 고르는 재미도 느끼며 읽었다.



#다산북스 #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다산북스지원도서 #일파만파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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