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사귀는 동안에는 클래식 음악을 한 번도 듣지 않았다. 오히려 대중가요가 훨씬 마음에 들었다. 예전 같으면 관심도 갖지 않았을 감상적인 곡조와 가사가 내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런 노래들은 솔직하고 거리감 없이 열정의 절대성과 보편성을 말해주었다. 실비 바르탕이 노래한 사람아, 그건 운명이야>를 들으면서 사랑의 열정은 나만이 겪는 게 아니라는 것을알게 되었다. 대중가요는 그 당시 내 생활의 일부였고, 내가 사는 방식을 정당화시켜주었다. - P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술관이 된 시자의 고양이
홍지웅 지음 / 미메시스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서 유추하기는 어렵지만, 이 책은 ‘미메시스아트 뮤지엄의 건축주인 저자의 건축일지’이다. 대부분 하나의 건축물이 완성되기까지 계획대로 진행되는 법이 없다.

나는 설계자의 입장으로는 그 과정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설계자의 관점에서 열정적인 건축주가 항상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의 건축물이 탄생하기 까지의 전 과정을 건축주의 입장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더군다나 대가인 알바로 시자의 건축이 한국에서 실현되는 것 또한 흔치 않은 일이다.
(시자의 작품은 내가 아는 한, 안양파빌리온,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사유원 내 3개 동이 전부다.)

매우 열정적인 출판사 대표가 건축주이자 저자인 만큼 각 단계에 해당되는 사진과 도판, 스케치 등이 풍부하게 아카이빙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건축주와 동행한 듯한 간접 체험을 제공한다.

다만, 의문과 오류를 짚어본다면, 저자는 책의 맥락과 다소 어울리지 않게, 안도 다다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있는데 안도 다다오에게 의뢰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다. 그리고 좌담회를 하는 부분에서 대화에 해당되는 이미지의 페이지 표기가 2페이지씩 밀려 표기된 오류가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충분히 멋진 건축물이지만 예산이 충분해서, 시자가 의도했던 디테일과 재료가 온전히 구현되었다면 얼마나 더 달랐을까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트맨 북마크 - 다크나이트
대한민국
평점 :
절판


편리하지만 자국이 남는 치명적인 단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인드풀 러닝 - 케냐 이텐에서 찾은 나를 위한 달리기
김성우 지음 / 노사이드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취미로 사이클과 러닝을 하는 나로서는 감동과 의욕을 자아내는 이야기였다. ‘조급하지 말고 자시만의 러닝을 하라’는 말을 되새겨 본다. 러닝에 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저자의 인생의 방향설정, 태도에 관한 이야기들도 인상깊다. 저자가 말하는 ‘+,-가 없는 삶’, 다시 말해 ‘계산적이지 않는 삶’을 나 또한 꿈꾸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의 주도권을 내려놓은 채, 방관하며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삶의 방향을 선택했을 때 발생하는 결과를 책임지지 않으려고 실패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길을 선택하며 남들이 보기에 좋은 삶’을살았다는 것을 뒤늦게야 깨달은 것이다. 매일 저녁 술을 마셨고,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가 끊이지 않아 불안했고 행복하지 않았다. 언어나 생각으로는 정리되지 않던 마음은 그 무엇으로도 풀어지지않았다.
그때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우연이었을까, 운명이었을까. 달리면서 내 안에 쌓이고 꼬인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 - P73

Haraka haraka, haina baraka
서두르는 것에는축복이 없다 - P114

케냐 마라토너들은 목표를 위해 오늘 해야 할 것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해냈다. 그렇게 매일매일 목표에 근접하는 자신을 보며자신감을 키우고 과정에 더욱 집중했다. 대회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에너지를 모두 쏟아내며 성장의 결과를 확인했다. 그들은 서두르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하루하루를 살아낼 뿐이었다. 현재의 빠름을 위해 장기적인 성장을 희생하지 않았다. 케냐 마라토너들은서두르지 않아서 빨랐다. - P1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