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주도권을 내려놓은 채, 방관하며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삶의 방향을 선택했을 때 발생하는 결과를 책임지지 않으려고 실패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길을 선택하며 남들이 보기에 좋은 삶’을살았다는 것을 뒤늦게야 깨달은 것이다. 매일 저녁 술을 마셨고,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가 끊이지 않아 불안했고 행복하지 않았다. 언어나 생각으로는 정리되지 않던 마음은 그 무엇으로도 풀어지지않았다.
그때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우연이었을까, 운명이었을까. 달리면서 내 안에 쌓이고 꼬인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 - P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