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창발emergence’ 원리는 생물학 전반에 대단히 중요하다. 복잡한 기관과 행동은 많은 작은 구성 요소 하나하나가 단순한 규칙을 따를 때 출현한다. 즉, 복잡성은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출현한다.
소는 메탄을 뿜어내는데, 이 메탄도 사실은 위장에 있는 세균(그리고 다른 미생물들)이 만드는 것이다. 이 메탄은 우려되는 대기 온실가스 중 하나다. 메탄은 식물이 썩을 때에도 생긴다. ‘늪 가스’라고 알려져 있는 메탄은 늪지대에서 때로 자연적으로 불이 붙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도깨비불’이다.
많은 이들은 우주 비행사가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지구의 중력이 닿지 않는 곳에 있기에 무중력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틀린 생각이다! 우주 정거장은 지구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며—런던에서 더블린보다 더 가깝다—지구의 중력은 우주 정거장이 해수면에 있을 때와 거의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 우주 정거장을 강하게 잡아당기고 있다.
우주 비행사와 체중계, 우주 정거장과 그 안의 모든 것이 떠 있는 이유는 자유 낙하를 하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꽃과 벌이 서로 상호 작용하여 가까이 있을 때 벌을 표적으로 인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기장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있다. 정전기력이 수술에 있는 꽃가루를 벌의 몸에 달라붙게 하며, 벌의 몸에 붙은 꽃가루를 암술로 밀어낸다는 증거도 있다.
야생화로 가득한 풀밭은 벌과 나비를 유혹하는 피커딜리 서커스나 타임스 스퀘어나 다름없다. 화려한 색깔의 꽃잎은 풀밭의 네온사인이다. 정원사는 꽃의 색깔과 향기를 증진시켜 왔는데, 마치 자신이 거대한 벌인 양 선택 행위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깃털은 파충류의 비늘이 변형된 것이다. 아마 원래 비행용이 아니라 포유류의 털처럼 단열용으로 진화했을 것이다.
돌고래는 체형이 매우 유선형일 뿐 아니라, 일종의 비듬 형태로 피부를 계속 떨굼으로써 두 시간마다 바깥층을 새로 형성한다. 그것은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미세한 소용돌이의 생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로시는 또한 건축에서 시간상의 초월성 혹은 영원성에 대한 사고를 강조했다. 이것은 곧 그를 기능적인 의무로부터 추상적인 방향으로 이끌었다. 그는 실제로 건축적 형태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고 형태와 기능 사이의 결정론적인 관계를 제거시키면서, 기능적인 면에서 냉담함을 이야기했다. 그에게유형의 개념은 도구적인 것을 초월하여 이미지(집과 학교, 병원 등)가 되었다. - P129
포스터 법칙Foster’s Rule은 원래 작은 동물은 섬에 와서 커지는 경향이 있고, 큰 동물은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내가 보기에 우리는 그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 사냥감인 동물(본래 작은 경향이 있는)은 포식자가 없기에 더 커지는 것이라는 추론이 제시되어 있다. 반면에 큰 동물은 작은 섬에는 구할 수 있는 먹이가 한정되어 있어서 작아진다.
소박하지만 거장의 잠재성이 느껴지는 작은 집. 매우 이른 시기의 초창기 작품이지만 르 코르뷔지에 스스로도 애착이 있는 이 집이 관한 글은, 도면과 사진, 스케치가 어우러지고, 작고 단순하지만 건축이 관한 순수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짧지만 다시 한 번 펴보게 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