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지 않은 벽돌로 만든 벽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에 아주 좋고, 화재를 입지 않고 지진에도 견딘다.

하지만 그것이 충분히 두껍지 않으면 바닥 무게를 떠받치지 못한다. 이 까닭에 카토는 보를 떠받칠 구조에는 조적 벽기둥을 쓰라고 당부한다.

벽에 가급적 튼튼한 기초부를 두라

꼭대기를 수직을 따라 중심에 놓아야 하고 바닥과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

모서리와 뼈대를 땅으로부터 바로 꼭대기까지 더 단단한 돌들로 보강하라

석회를 제대로 적셔라/ 축축하지 않은 돌을 쓰지 말라

가장 많이 노출된 면을 더 단단한 돌들로 면하게 하라

구조를 같은 면으로, 같은 높이로, 수직으로 맞추라

아래의 두 개의 돌의 줄눈 위에 윗돌의 가운데를 맞추어 놓으라

바깥쪽 켜에는 온전한 돌을 쓰고, 충전재의 켜에는 파편을 써라

몇 개의 돌들을 교차시켜 놓아 켜들을 함께 묶어라.

지붕을 떠받치기 위해서는 더 튼튼한 보들이 벽에서 벽으로 걸쳐 놓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 보는 이미 말했듯이 가로로 놓인 기둥임이 분명하다.

목판이 아무리 얇아도 못은 쌍으로 쓸 것을 사람들은 당부하는데, 특히 바깥쪽 판에서는 모서리, 중심, 가장자리를 꽉 박아야 한다고 한다.

못은 그것이 가로로 힘을 받는 곳에서는 더 두꺼워야 한다고 사람들은 당부한다.

구리못은 공기 중에서나 습한 곳에서 더 오래가는 반면, 쇠못은 작업의 실내에서와 건조한 곳에서 더 튼튼함을 나는 관찰했다. 하지만 바닥을 고정시킬 용도에는 나무못이 낫다.

곡선 지붕을 이루는 것은 아치들이다. 또한 아치는 다름 아니라 휘어 있는 보라고 우리는 제시했다.

아치를 이끌어 내는 원리를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도출한다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두 개의 보가 서로 보머리는 맞대고 발치는 벌린 채 튼튼히 있으면서 부분들이 서로 결합되어 무게를 받치는 것을 사람들이 봤을 때, 그 발견에 그들은 기뻤고, 이 작업으로써 이중물매를 가진 건축물의 지붕을 짓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두 개의 몸통의 머리를 가로지르는 중간보를 설치해서 그리스문자 파이(Π)와 비슷한 모양을 만들었을 것이고, 추가된 이 부분을 아마 쐐기라고 불렀을 것이다.

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드러나자 사람들은 이런 식의 쐐기들을 더 많이 추가해서 아치를 만들었고 그 형태가 아주 보기 좋음을 깨닫고는 이렇게 아치를 짜는 방법을 조적작업에 옮겼고, 더 많은 쐐기들을 추가해서 결국 온전한 아치를 만들었다.

아치 자체는 여러 개의 쐐기들이 뭉쳐져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인식해야 하는데, 그것들의 어떤 머리돌들은 아치의 양쪽 하단부에서 기초부를 이루고, 어떤 것들은 등에 놓여서 척추를 이루고, 다른 나머지 것들은 갈비뼈의 곡선을 채운다.

볼트의 종류들은 이렇다. 즉, 포르닉스, 카메라, 완전 구형, 또한 이것들의 일부로 이루어진 다른 것들.

구형은 그것의 본성상 원형 바닥에서부터 세운 벽에만 놓인다.

카메라는 정사각형 바닥이 필요하다. 한편 더 짤막하거나 더 길쭉한 직사각형 바닥을 덮는 것인데, 그런 것을 우리는 크립토포르티쿠스에서도 볼 수 있다.

볼트는, 산에 뚫린 굴과 비슷하며, 우리는 그것을 비슷한 말로 포르닉스라고 부른다. 따라서 그것은 아치들을 서로 덧붙인 것과 같거나, 또는 휜 보를 옆으로 늘인 것과 같을 것이다.

홍예틀의 지지력을 써서 결합하는 아치와 볼트는 재빨리 지어야 하고 중간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

홍예틀을 곧바로 치우지 않고, 그 대신 며칠에 걸쳐 차츰 느슨하게 푼다.

사람들은 지역에서 자연의 재료들로서, 손 안에 쉽게 얻을 수 있는 풍부함을 거부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필수적인 것을 마련하였다. 그래서 지붕 덮는 다양한 작업들이 등장했다.

피르기아 사람들은 갈대를 덮개로 썼고 마실리아 주변에서는 진흙을 짚과 반죽해서 썼다고 비트루비우스는 말한다.

가라만테스 왕국의 이웃족속인 텔로파기아 사람들은 그들의 볼트를 조개껍질로 덮었다고 플리니우스는 말한다.

게르마니아의 많은 지역에서는 널판이 쓰인다.

벨기카에서는 흰 돌을 나무보다 얇게 썰어서 기와로 쓴다.

리구리아와 토스카나에서는 집을 비늘 있는 돌들을 켠 석판으로 덮는다.

필멸의 인간의 재능과 노력으로도 아직 도기기와 보다 더 알맞은 것은 발명되지 못 했다.

진정 포장공의 작업은 서리에 거칠거칠해지고 쪼개지고 가라앉는다. 납은 태양의 열기에 녹아내린다. 구리는 무거운 동판으로 덮으면 비싸고, 얇은 동판으로써 덮으면 바람에 훼손되고 푸른 녹이 슬러 닳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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