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그곳을 방문했을 때 나의 첫 충동은 주최 측에서 제시한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것이었다. 그 규칙은 기존 미술관의 북쪽에 건물을 지어 북쪽 입면을 막아 버리는 것이었는데, 물론 그것이 가장 실용적인 증축 방식이겠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 P344

<돌stone>과 <깃털feather〉이라고 부른 것을보여 주는 오른쪽의 그림을 선보였다. 돌은 기존 건물이고, 깃털은 전체 풍경에 삽입될 가벼움의 요소인 증축 건물이다. - P344

돌은 무겁고 깃털은 가볍다. 돌은 1933년이었고 깃털은2002년이다. 돌은 보행자의 방향을 지시했지만 깃털은 길을 열어 준다. 돌은 묶여 있지만 깃털은 자유롭다. 돌은 풍경의 내면을 바라보지만 깃털은 풍경의 외면을 바라본다. - P344

일단 콘셉트와 전략이 생기면 주요 내부 공간에서부터 바깥의 건물로 작업을 진행하는데, 언제나 외부보다 내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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